닫기

기획특집

배너

"계측기 사용 활성화가 제품 신뢰성 높인다"

  • 등록 2014.02.28 15:47:20
URL복사

인터뷰 | 마이크로조이닝협회 장동규 부회장
“계측기 사용 활성화가 제품 신뢰성 높인다” 지속적인 빌드업(HDI) 기술개발에 힘써야


“향후 PCB가 들어가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빌드업화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고신뢰성을 구현할 수 있는 빌드업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내 PCB 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마이크로조이닝협회의 장동규 부회장이 PCB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차례 강조했던 말이다. 장동규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 엔지니어 육성이 활성화돼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타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덕 기자(smted@hellot.net)



Q. 마이크로조이닝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최근 국내외 전자 산업이나 정밀 전자기기 시스템의 조립공정에서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마이크로조이닝에 관하여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산·학·연의 상호협력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조이닝협회(KMJA)를 결성했습니다.
본 협회에서는 매년 KMJA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외 학술 및 최신 연구개발 논문을 발표하고 일본, 미국, 유럽 등 최신 해외 기술을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최근 SMT/PCB 업계의 전체적인 시장 흐름 및 기술 트렌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박 단소화 추세에 맞춰 앞으로는 모든 PCB가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에 빌드업(HDI)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이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갈수록 회로가 가늘어져 현재 나오는 CCL (원판)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additive, semi-additive 공정의 기술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흐름을 보면 올해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전장용 PCB가 업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전장용 PCB는 현재 3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2015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백색가전, 태블릿PC용 PCB도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말씀하신대로 현재 업계 경기가 좋지 않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현재 SMT 업계 경기를 한마디로 말하면 ‘부익부 빈익빈’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올해에도 SMT 업계는 대기업 위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기업 측에서 이를 극복하고 경기를 활성화하려면, 자사만의 고정 기술 개발, 사내 직원에 대한 실무 교육, 엔지니어 확보 등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내 직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설계를 하는 직원이 전 공정에 대해 이해한 후 설계한다면 이 후 공정에서 불량률을 줄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양질의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PCB는 100% 주문생산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매자는 판매 업체를 고를 때 품질 및 기술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납기일을 잘 맞춰주는 업체를 고르기 마련입니다. CAD에서 CAM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CAD를 하는 사람이 CAM에 대한 교육을 받고 30분 신경 써서 작업한다면 납기일을 3일은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제품 신뢰성 향상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제품 신뢰성 향상을 위해서는 고신뢰성을 구현할 수 있는 빌드업(HDI) 기술의 꾸준한 연구 개발과 함께 공장 내 이물질과 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오픈 쇼트’ 같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불량 중 대부분이 이물질과 먼지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측기를 활용한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업체가 돈이 되지 않는 계측기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검사 단계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SEM/EDX 장비만 해도 구매하려면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측기 등의 장비를 지원하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외부 기관을 활용한다면 제품 신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외의 방안으로는 앞서 설명했듯이 업체에서 원하는 스펙에 대해 마스터하도록 사내 직원 교육 강화, 전문 엔지니어 양성 등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계속되는 경기 침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먼지 및 이물질 관리 철저
· CAD와 CAM의 공조
· 설비관리는 유비무환 체제구축
· 환경관리에 신경 쓸 것(Lead free, Halogen-free 등)
이를 준수하면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곧 업체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결국 업계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