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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M2M]컨퍼런스-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 등록 2013.12.03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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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네오 스마트 휴먼의 등장과 新시장 동향


SNS와 IoT의 발달이 가져온 스마트 신인류의 특성에 대해 정의하고, 이들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분석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디자인해 제시한다.



신인류, 인간에 주목하라

IoT의 핵심은 머신이 아니라 인간(Human)이다. 이제는 ‘논리’의 시대에서 ‘직관’의 시대로 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과 연계해서 사람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품(Smart Product)은 인간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인간은 자신이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인터넷 시대에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고, 인간이 변화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하이퍼 커넥티드 소사이어티(Hyper-conneted Society, 초연결 사회)가 되면서 스마트 신인류가 등장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믿기보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믿는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진화론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물학적 요소는 DNA로 물려받지만 인문학적·언어적 요소는 ‘Meme(밈;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속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부터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을 통해 물려받는다고 한다.



인류가 만들어진 이후 자기 복제와 문화·언어 전파를 끊임없이 활용해 왔고, 초연결 사회로 가고 있다. 인간을 들여다보면 답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IoT를 정의할 때 인프라(Infra)와 기술(Technology)을 생각하지만, 이제는 IoT는 무엇보다 인간과의 상호작용(Human Interaction)으로 정의해야 한다.
신인류에는 네오 스마트 휴먼(Neo-Smart-Human, NSH)이 등장한다. 네오 스마트 휴먼은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자유롭게 연결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활용하면서 자신의 사고를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는 새로운 인류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과 떨어져서는 M2M이 큰 의미가 없으며 인간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네오 스마트 휴먼의 등장

네오 스마트 휴먼은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의 근거는 진화론에서 온다. 인간은 경쟁력이나 존재감을 잃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이 타인보다 정보력에서 앞서고 싶어 하고, 획득한 정보를 퍼뜨림으로써 존재감을 각인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밖에도 인간은 모든 일상생활에서 공동의 선(善)을 추구하고자 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 회원은 약 10억 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생활수준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사람들로 판단하기 때문에 전 세계 소비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들이 세계를 휩쓸었던 반면, 초연결 사회가 된 이후에는 스마트 휴먼들이 세계 시장을 지배한다.
작년만 해도 애플, 구글, 삼성 등 3개의 스마트폰 관계 회사가 세계 1,2,3위 기업이 되었다. 가장 높은 가치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들 회사는 네오 스마트 휴먼에 포커스를 둔 그룹들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는 반면, 삼성과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계속 그 가치가 올라간다. 노키아, 파나소닉, 닌텐도, 소니, 모토로라와 같은 전통의 브랜드 파워와 우리가 잘 아는 테크놀로지에 포커스를 맞춘 기업들은 훨씬 더 다운되고, 사라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구글 트렌드에서 가장 기본적인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NSH 마켓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전략

스마트 신인류가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지 결코 기업이 마케팅으로 세상을 지배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또한 즉시 카피하고, 계속 스프레드 시키는 카카오톡, 네이버, 구글 등의 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보다 콘텐츠를 좀 더 갖고 있는 페이스북, 유투브, 카카오스토리 등의 기업들은 더 큰 성장을 하며, 게임과 같은 더 많은 강력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기업은 울트라 커넥티비티(Ultra Connectivity)가 된다.
가장 보편적으로 슈퍼 울트라 커넥티비티를 만드는 것은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갖고 있던 습관인 ‘음악’에서 나온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7억 뷰를 기록했다. 빅데이터가 됐건 유시티(U-city)가 됐건, 수익성 있으면서 사람들이 좋아할 커넥티비티를 만들고, M2M/IoT를 하고 싶으면 인간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이 뭔지 봐야한다.
게임은 왜 성공할까.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90%가 게임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돈을 지불하고도 즐거움을 얻겠다는 것은, 그만큼 그 콘텐츠에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매력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들은 성공할 수 있다.
네오 스마트 휴먼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있어서 핵심이 되는 것은 역시 인간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가 비즈니스 모델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트랜스미디어 전략(Transmedia Strategy)이 필요한데, 다양한 것을 만들되 인간이 좋아하는 미디어를 만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시키고, 마케팅, 세일즈까지 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에코시스템, 협업이 필요하다. 소셜 펀딩, SNS 마케팅,콜라보레이션이 하나의 축으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토리가 많은 나라다. IoT/M2M 또는 IoE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싶다면 인간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스토리로 만들어라.

<안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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