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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IoT]인터뷰-이윤덕 RFID/IoT World Congress 운영위원장

  • 등록 2013.10.29 0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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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덕 RFID/IoT World Congress 운영위원장 
B2C로 가는 단계의 RFID 산업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RFID/IoT World Congress 2013’을 앞두고 운영위원회 이윤덕 위원장을 지난달 12일 만났다. 이윤덕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RFID/IoT World Congress’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RFID 산업이 침체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뿐 RFID 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한 기술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와 ‘RFID/IoT World Congress’가 RFID/IoT 산업에 갖는 의미를 알아봤다.

RFID 반드시 보편적으로 쓰일 것

RFID이란 개념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이 산업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봤던 그는 “2009년부터 세계적으로 M2M 이슈가 대두되면서 기술적·서비스적으로 새로운 개념이 나타났고, 최근 새롭게 IoT로 확장된 개념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 및 서비스의 트렌드를 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래 해왔던 것만을 고집하지 않고 신기술, 새로운 방향을 수용해야 한다. 전시, 컨퍼런스 행사들은 이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RFID 산업이 당초 기대보다 침체되어 있지만 RFID/IoT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다. RFID/IoT 산업이 경제성장에 가져 올 효과 및 가능성에 대해 이 위원장은 “RFID 산업이 침체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 뿐 RFID 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한 기술임에 틀림없다”고 역설했다. 이어지는 설명에 “물건을 구매할 때 바코드를 이용해 계산을 하는데, RFID는 1차적으로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바코드도 지금처럼 보편적으로 쓰이기까지 20년 이상 걸렸다. RFID도 보편적으로 쓰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반드시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RFID가 쓰이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에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RFID가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 했는데, 그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윤덕 위원장의 말처럼 RFID/IoT 산업에도 한계점이 있다. 이 위원장은 RFID/IoT 산업의 한계점을 설명하며 “RFID는 전파를 쓴다. 금속에서는 반사를 일으킨다든지 액체는 잘 못 읽는다든지 여러 가지 전파의 특성 때문에 환경에 따라 인식률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생겼다. 또 한 가지 비싼 태그의 가격이다. 값이 비싸 모든 것에 태그를 붙이기 어려웠다는 한계점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금속, 액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가격도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상당부분 극복이 됐다고 본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많이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술개발, 전문 인력 양성해야

‘RFID/IoT World Congress’ 행사는 과연 관련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윤덕 위원장은 “국제행사는 RFID, 센서 네트워크 관련 기업들에게 신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행사 관람객들에게는 RFID, 센서 네트워크 분야의 다양한 활용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oT는 아직 산업적·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국제행사는 앞으로 관련 기술과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FID/IoT 산업의 발전과 시장의 확대를 위해 산·학·연·관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그동안 정부는 RFID, 센서 네트워크에 사실상 많은 투자를 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미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기업에 초기 투자했지만 아직 RFID 산업이 활짝 펴지 못했기 때문에 다각도의 투자가 필요하다. IoT는 이제 시작된 단계이기 때문에 정부의 기술개발 투자, 시범사업, 표준화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이를 기반에 둔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IoT 관련 전문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양성 배출하기 위한 교육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연구소는 학계와 마찬가지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신기술 특허가 중요하다. IPR(지적재산권)을 확보해 향후 있을 IPR 분쟁 등에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산업체는 돈을 벌어야 하므로 RFID 분야의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개발해야 한다. IoT, M2M 분야는 보편적인 산업으로 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미리 기술개발, 산학협력을 통한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덕 위원장은 “2004년 RFID를 처음 접했을 때, 획기적인 기술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금방 산업이 확산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천 송도에 RFID/USN 센터를 만들면서 5년의 정부 지원이면 향후 산업이 확산되어 나중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나도 성과가 없어 정부로부터 2년 간 더 지원을  받았지만 역시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정부의 추가 지원이 어려워 민영화시키는 등 많은 부분이 정리됐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5년 뒤인 2018년 RFID/IoT 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이 위원장은 “RFID는 물류 등의 분야에 반드시 쓰여야 한다. 결국 시간이 필요할 뿐, 이 산업은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 향후 5년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산업”이라고 확신했다. 미국은 RFID 표준, 기술 주도 국가다. 특히 월마트, 국방성 등에서 초기에 RFID 사용을 견인했다. 월마트의 경우 현재 납품업체 순위 600대 기업에 무조건 RFID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삼성전자, LG 등 한국제품도 이미 태그를 붙여 월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규모가 큰 국방성에서도 군수물자 전부 RFID를 사용하고 있다. 이미 기업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RFID를 조달청에서 활용하고 있고, 국세청 주도로 양주의 진품여부를 알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체 약품 관리에, 현대자동차는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등 이미 산업 현장에서 RFID가 쓰이고 있다. 이는 모두 B2B 형태”라며 “생활에 밀접하게 쓰일 수 있도록 B2C가 되어야 한다. 아직 B2C로 가기에는 가격적인 부분, 모델 등의 개발이 덜 되어 있다. RFID 산업이 비즈니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B2C로 가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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