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획특집

배너

[전기산업 미래 만나다, SIEF 2013] 셰일가스, 시장 경쟁력 강화한다

  • 등록 2013.08.28 10:31:53
URL복사

셰일가스
셰일가스 시장 경쟁력 강화한다

저탄소 사회로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에너지원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셰일가스는 제조업 성장 및 고용창출의 산업적 기반으로서 활용되고 있어
국내 에너지 정책 및 산업정책에 주는 시사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혜숙 기자 (eltred@hellot.net)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는 비전통(unconventional) 천연가스의 일종인 셰일가스(shale gas)가 가스의 황금시대(golden age of gas)를 여는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화석연료 중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셰일가스를 비롯한 비전통 가스 공급 비중이 천연가스 총 공급량 대비 22%(2035년경 기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셰일가스는 그동안 중소 규모의 미국 및 캐나다 업체들을 중심으로 생산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셰일가스 자원량이 풍부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의 탐사 및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 2009년부터는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었으며, 반면 천연가스 수입량은 2007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세계 석유화학시장은 2011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재정 위기 및 중국 경제의 저성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최근 중국의 과잉재고 해소 및 글로벌 경기 소폭 회복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더디지만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미 셰일가스 기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의 신·증설이 완료되는 2016~2018년부터는 국내 나프타 기반 생산설비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어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화학업계는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천연가스(셰일가스 등)를 기초 원료로 한 해외에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규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설비 인수, 기존 설비 확충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의 방안도 논의했다.
또 생산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내 석유화학단지 고도화를 위해 석유화학단지 통합 운영 관리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 기업간 잉여 에너지·부산물 교환, 생산설비 공동 운영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배관망*을 설치하는 한편, 이를 관리할 단지 내 통합관리센터 구축도 논의했다. 단지 입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설” 건립 및 안전 사고 예방 상시 교육을 담당할 “화학공정기술교육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및 공정 고도화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셰일가스 대응형 화학 소재 및 공정 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상의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민·관 공동의 “석유화학산업 발전전략”을 하반기 중에 수립하여 추진키로 했다. 현재 우리 석유화학기업은 범용 제품 위주의 생산 구조에 對中 수출 비중도 높아 중국의 수출 및 경기 변동에 취약한 상황에서, 북미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가 우리 석유화학기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