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ICT
이통 가입자 3억명…자국업체 간 경쟁 치열
2012년 6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이용자는 5,500만 명, 보급률은 21.2%이다.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페이스북, 구글, 유투브 등 글로벌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자국의 포털 사이트인 Kaskus.us와 detik.com 등이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랐다. Kaskus.us는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사이트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Detik.com은 인도네시아 뉴스 검색 사이트이다.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2012년 기준 보급률이 21.2%에 불과하여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브로드밴드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로 인터넷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12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1년 2억5,900만 명 대비 15.8% 증가한 약 3억 명을 기록, 보급률은 122%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인도네시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20.7%이다. 이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가격, 브랜드, 네트워크 커버리지, 네트워크 품질, 부가 서비스, 데이터 서비스 부문 등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07년과 2008년에 상호 접속료 산정방식이 원가기준으로 바뀜에 따라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가격에 중점을 두고 할인 정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인도네시아는 2009년에 Churn Rate(가입자들이 다른 사업자로 이동하는 비율)가 한 달에 약 1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가 됐다.
2012년 12월14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기술부는 3G 주파수 경매를 실시했다. 같은 해 9월 주파수 경매를 연기한 바 있는데, 이 주파수 경매에서 2100MHz 대역의 12개의 블록 중, 남은 2개의 블록에 대해 경매를 진행했다. 상기 주파수 대역 중, 나머지 10개 블록은 Indosat, Telkomsel, XL Axiata 등 5개 사업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2013년 3월,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사업자 Telkomsel과 XL Axiata가 3G 주파수 경매를 통해 2100MHz 대역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로는 국영 통신 사업자 Telkom의 이동통신 부문 자회사 Telkomsel, Indosat, XL Axiata 등 3개 사업자가 이동통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2년 기준 Telkomsel의 시장 점유율은 41.7%로 1위를 차지, 2위 Indosat 19.2%, 3위 XL Axiata 15.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3개 사업자 이외에 Hutchison, Natrindo, Smart Telecom, Bakrie Telecom 등이 시장의 23.9%를 점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통시장은 2010년 이후 경쟁 과열로 인해 상위 3개 사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 간의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 사업자인 Telkom은 자회사 Telkomsel을 통해 GSM(900/1800MHz) 기반의 2G, WCDMA(2100MHz) 기반의 3G, HSDPA 기반의 3.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9월, Telkomsel은 5MHz 대역의 3G 주파수를 확보해 2009년 11월에 기존 7.2Mbps 속도의 HSDPA 서비스를 21Mbps 속도의 HSPA+(3.9G)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학교에 10만 개의 와이파이 핫스팟 설치를 2013년 내에 완료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2년 기준 Telkomsel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1년 대비 13.8% 증가한 1억2,515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2위 사업자 Indosat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GSM(900/1800MHz) 기반의 2G와 IMT-2000 기반의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가입자 수는 5,780만 명이다.
<김유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