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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토 확장 선봉에 선 IT] M2M/IoT, 산업·생활 지평 넓히며 신성장 추동

  • 등록 2013.05.31 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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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M/IoT가 바꾸는 새로운 창조사회
산업·생활 지평 넓히며 신성장 추동


kt경제경영연구소 송민정 수석연구원은 최근 열린 사물인터넷(M2M/IoT) 테크비전 세미나 2013에서 M2M/IoT가 산업과 생활의 질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빅데이터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핀다.
<편집자>


M2M의 3대 도메인

kt경제경영연구소 송민정 수석연구원은 M2M/IoT과 빅데이터의 가능성을 다양한 앱 개발과 활용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 수 증가에 따라 건강 애플리케이션의 폭발적 증가하고 있다. 후지쯔의 경우 M2M 기반 앱을 통해 이 같은 시장 니즈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지쯔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피부 상태 측정 서비스와 애완동물 건강 체크 서비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위치정보, 인터넷 쇼핑몰 구매정보 등을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앱소프트은 M2M 기반 미아찾기 앱을 선보였다. GPS와 인터넷망 기반 실시간 위치 공유가 가능한, SNS 및 M2M 기반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5명 공유자의 휴대전화로 주기적 또는 공유자가 요청한 시점에 현 위치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호주 맥카스라는 업체는 M2M 기반 패스트푸드 원산지 체크 앱을 내놓았다. 오스트레일리아 맥도널드(현지인들은 “맥카스”라 부름)는 손님이 버거, 튀김, 빵 등 성분의 원산지를 체크해 아이폰 앱인 ‘트랙마이맥카스(TrackMyMaccas)’를 제공하고 있다. 포장지의 증강현실 코드를 스캔하면 농장, 공급자, 성분, 날짜, 시간, 날씨, 위치 데이터 등이 실제 농장주의 얼굴과 목소리로 된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시된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QR코드 기반 안심 장보기 앱이 등장하고 있다.
스페인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와 보험회사인 제네랄리세구로스 M2M 기반 보험 앱을 개발했다. M2M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보험 위해 양사가 제휴한 것인데 올 상반기 중 상용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험 가입자는 차량 운행시간 기반의 보험정책을 적용받으며, 앱을 통해 운행 습관을 개선하게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운행정보는 관련자만 확인 가능하며, 연간 운행거리, 운전시간대, 급제동 여부 등이 포함된다. 텔레포니카는 M2M 차량 설치,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앱/웹사이트 등의 관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M2M 기반 앱 증가는 모바일 접속의 M2M 기기 증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게 송민정 수석의 설명이다.
M2M의 3대 도메인은 기기 도메인, 네트워크 도메인, 그리고 앱 도메인이다. 모바일 접속이 가능한 M2M 기기의 매년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으로 2015년 전 세계에 6억 개 이상 M2M 기기가 보급되고, 24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M2M 기기의 대표주자격인 NFC 기기의 활용은 아직 기대 이하이다.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2011년부터 NFC가 탑재되어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NFC폰 등장에 따라 일차 관심사였던 모바일 결제시장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쥬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오는 2017년 NFC 모바일 결제시장 예측치를 1,80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NFC 기기 응용 범위 확대는 빅 센서데이터 활용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NFC 스마트폰에 통합된 ‘스마트키’, 이를 통한 개인 인증, 스마트워치, 스마트 안경 등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0월 미국에서 NFC 태그 ‘텍타일(TecTiles)’을 선보였다.
텍타일은 1KB 메모리가 탑재된 NFC 스티커로, 특정 앱 기능을 설정 후 스마트폰에 대면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최근 삼성과 싱가포르 51개 커피빈 매장은 이와 관련된 제휴를 체결했다. 매장 스마트 포스터에 NFC 기기를 태킹하면 팝업 형태의 커피빈 페이스북이 실행되는데, 그 페이지에 ‘좋아요’ 클릭하면, 커피 사이즈의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빅 센서데이터란 M2M 기기에 담긴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의 합을 말한다. 빅 데이터의 3대 특성은 3V(Volume; 규모, Variety; 다양성, Velocity; 실시간성/속도)인데, 특히, 빅 센서데이터의 다양성, 실시간성 특성은 빅데이터 분석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 스마트폰에는 GPS, 모션 센서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의 비정형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상황인식 기반의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상황인식 기반 서비스가 구글 나우(Google Now)이다.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M2M 서비스는 생산성을 높이는 반면 운영비를 낮출 수 있으며, 개인별 맞춤화가 가능하다. 즉, M2M 기기에 수집된 빅 센서데이터는 생산성 향상,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상황인식에 따른 즉각적 개인 맞춤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들 세 가지 역할을 담은 대표적 빅 센서데이터 기반 M2M 서비스는 버스도착 안내 서비스이다.
이 같은 빅 센서데이터 기반의 가치 생태계를 구현할 M2M 플랫폼 비즈니스는 무엇일까?
기존 M2M 가치사슬은 폐쇄적인 ‘칩 벤더-M2M 기기-플랫폼-서비스’였다. 스마트폰 등장 후 무선 중심 M2M 가치사슬이 대세이지만, 폐쇄적인 사일로(silo)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M2M은 특정 기업의 니즈에 따라 비즈니스화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모바일 기기 인증업무 폭증은 통신 모듈,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영역의 분리를 촉발시키고 있다. 통신 모듈에 대해 사전 정합성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인증 부담이 사라져, 기기업체는 M2M 기기를 조기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사례이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위한 개방형 M2M 플랫폼 비즈니스가 필요하다. M2M의 본원적 기능이 감지, 감시, 제어 등이지만, 비정기적 이벤트 발생 시 기기가 사람을 대신하여 데이터를 수집, 대응하게 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그 대표적 사례가 일본 정부의 재생전략. 일본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재생전략의 첫걸음으로 농업에 M2M 시스템 플랫폼을 도입했다. 일본 정부는 농업 이외에 의료/헬스케어, 금융, 관광, 경제/통상, 과학기술/IT, 농업 등에 M2M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농업의 경우, 농지, 기계 등에 센서를 설치, 추출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 집약해 재배와 수확, 유통 등을 효율화하고 이를 위한 앱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영국의 빅데이터 관련 전문업체인 COSM은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을 통한 M2M/IoT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COSM에서 개발자들과 기업들은 기기와 앱에 접속,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다.
미국 업체인 액시다(Axeda)도 M2M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의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개발자 생태계 조성), 통합 프레임워크(자사 액시다 플랫폼과 기업 시스템 간의 통합을 촉진), 그리고 데이터 관리(기기, 보안 등) 기능 등 담당하고 있다.
IBM은 빅 센서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플랫폼으로 슬램트래커를 제공한다. 2012년 6월 25일 윔블던 대회에 등장한 슬램트래커는 예측분석기술로서, 실시간 진행 상황 파악은 물론, 주요 상황과 전환점, 그 배경을 시각적으로 파악하게 지원한다. 슬램트래커에 탑재된 ‘키 투 더 매치’는 과거 대회 기록과 실시간 데이터를 동시 활용하며, 시합에 임하는 선수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김유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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