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스마트 센서 발전 방향
센서 퓨전 통한 UX 구현 … 정보 활용이 숙제
김성혁 LG전자 선임연구원
모바일폰의 발달 덕택에 많은 센서가 사용되었으며 보편화되었다. 센서의 의미는 사전적, 기술적 의미가 있겠지만 UX적 의미를 보면 다양한 자극에 응답하며 필요한 정보를 획득, 이를 바탕으로 감각기관을 대처하거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센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정보를 전기적으로 처리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데이터 또는 환경으로 바꾸어 전달해준다. 센서의 응용분야는 자동차, 주거환경, 소비가전,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정보 전달을 기계적으로 제어하는 단계에서 복잡하고 스마트화되어 앞으로 사용자의 편안함을 관리해 주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온도, 습도, 조명 등과 같은 분야에 센서가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모든 산업분야가 모바일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7년 전까지는 모바일폰에 센서가 본격 적용되지 않았다. 있다면 카메라와 마이크폰 정도였다. 크기가 큰 반면 성능은 좋지 않고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물론 10년 전부터 다양한 센서들을 모바일폰에 적용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어 왔다.
2007년 드디어 획기적인 일이 발생했다. 터치센서를 활용한 UX 기능이 아이폰에 적용된 것이다. 2010년에도 여러가지 자이로스코프, 근접센서, 조도센서 등을 삽입하여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모든 기능들이 2007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기존의 여러 가지의 플랫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UX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커졌다. 2012년 기준으로 마켓셰어 자체도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10억 달러 규모의 센서 시장이 열렸다.
다양한 기술, 그 중에서 MEMS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외국 회사들이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MEMS(Micro Electro-Mechanical System) 기술의 혁신적인 도입으로 다양한 센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MEMS는 전자적, 기계적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크기는 작고 성능은 뛰어나며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모든 모바일폰에 MEMS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모마일폰에서의 센서는 성장 단계에 있으며 Gyroscopes, Magnetometer, Microphones 등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UI 차별화를 위한 단순 센서 적용에서 센서 퓨전을 통한 복합적인 UX 및 상황 인지를 지향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UX 구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상황을 인지하는 모션 센서는 사용자의 동작을 판단하고 운동량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내장 마이크로폰 등 기타 센서와 연계해 사용자 주변의 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준다. 환경 센서와 생체 센서는 사용자에게 일상 정보 및 생체 기반의 사용자 인증을 가능하게 해준다. 단순하게 센서를 적용해서 단순한 UX를 만드는 것보다는 센서 퓨전을 활용한 상황인지 UX를 만들기 위해 모든 회사들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비즈니스의 키워드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사용하고,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자료로 활용하며, 상황인지(Context Awareness)를 통해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Smart Mobile Device)와 에이전트(Agent)를 구현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모바일이 있다. 모바일은 내부 정보뿐만 아니라 외부 정보와 연동하여 상황인지를 연계한 서비스로 발전될 것이다. 센서 네트워크는 기술적으로 부족하지만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센서들에서 넘쳐나는 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