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전자산업 이용석 과장
“5년 내 글로벌 한 축 담당한다”
동도전자산업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90년대 초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마이크로메타 및 변위센서를 수많은 변화와 역경을 거쳐 자체 개발 생산하며, 이제는 수입 제품의 성능을 능가하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현재 이들 제품은 IT, 메카, 자동차, 선박 등 전 분야에 판매,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 대만, 인도, 중국 등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동도전자산업 이용석 과장은 향후 항공산업, 나노 산업에 필요한 측정장비 개발 및 제품의 글로벌화로 5년 내 계측기 분야 글로벌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Q. 2013년 국내 계측기 수요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요?
국내 시장은 점점 인력 대치에 따른 자동화 산업 증대에 힘입어 계측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저렴한 인건비로 단기간에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최근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죠. 그에 따라 중국에 수출하는 동도전자산업 또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자동화 시장 확대와 함께 계측기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Q. 주력하는 사업과 타깃 시장을 말씀해주십시오.
동도전자산업은 20년 전부터 국산화를 시작한 후 변위센서 및 디스플레이 유닛 제조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은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정밀부품 기하학적 형상 측정과 조립 시 측정을 요구하는 자동차, 항공기 분야를 타깃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올해 매출 성과는 어떠했습니까?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10~15% 성장했습니다. 내년에는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판단이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 수년간 해온 경험을 비추어볼 때 꾸준히 저희 제품을 이용해 주신 고객사들이 있고, 해외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 매출은 더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 내년 주력 제품을 소개해주십시오.
내년에는 ML-LP 시리즈와 ML-CP 시리즈가 주력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ML-LP 시리즈는 16채널 마이크로메타로서, 기존 제품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업그레이드된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화면을 터치하면서 조작할 수 있는 조작성과 사용자에게 맞는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되었죠. 여기에 동도전자산업 제품만의 특징인 통계 데이터를 화면에 보여줌으로써 생산관리가 매우 편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Q. 신제품 출시 계획은 있는지요?
동도전자산업은 RVDT 센서인 초정밀 각도센서를 곧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제품은 정밀한 각도를 알 수 있는 센서인데요, 출시 예정은 내년 초중반이 될 것 같고, 주로 정밀한 각도를 측정해야 하는 항공이나 자동차 분야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Q. 동도전자산업의 경쟁력을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품질이 바탕이 된 가격 경쟁력을 꼽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현장 대응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도전자산업은 사용자 개별사양 만족과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빠른 납기와 현장 대응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 향상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 교정검사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판매망 확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국내의 경우, 현재 총판을 거점으로 경기 충청, 대구 경북, 부산 경남의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해외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서 저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략도 해외 파트너를 통해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그에 따른 영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Q.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동도전자산업의 제품 품질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해외 협력업체 발굴로 해외 시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남미 등 제조산업이 발달한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저희 제품이 2~2.5배 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제품 연구개발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연구개발은 회사 설립 이후 계속 추진해왔던 부분이며, 한 번도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고객 요구에 맞춰서 신제품 개발을 해왔죠. 동도전자산업은 전체 매출의 10~20% 정도를 센서, 컨트롤러 등의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품질과 사양의 고급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계측기 최근 기술 동향을 말씀해주십시오.
지금 계측기들은 데이터 통신 방식의 멀티화, 즉 마스터와 슬레이브 간의 멀티 통신 기능들을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사무실에 있지만 생산라인이 어떻게 잘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는 거죠.
또 하나는 측정 센서와 메카의 융합화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즉, 이제는 계측기와 기구적인 어떤 구성물이 같이 움직이는 하나의 시스템화로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측정전문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컨설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