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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인터뷰-로픽 고현철 차장

  • 등록 2012.08.07 13: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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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축넘어5축패럴렐로봇개발로 고속이송로봇네임벨류높인다”

고현철 차장은 인터뷰에서‘로픽은 고속 이송 로봇을 만드는 업체’임을 강조했다.
로픽은 지난 2007년 패럴렐 로봇 관련 특허가 풀리면서 국산 개발을 시작, 3년 만에 상용화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작업 반경 1000mm의 패러럴 로봇과 현재 4축에서 5축으로 구성되는 패럴렐 로봇을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고속 수직 다관절 로봇과 고속 스카라 타입의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연 매출 100억 원을 목표로 신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로픽의 향후 행보를 연구개발부 고현철 차장에게 들어봤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패럴렐 로봇의 시장 경쟁이 뜨겁습니다. 로픽이 개발한 4축 패럴렐 로봇은 어떤 방식입니까?
현재 저희는 패럴렐 로봇 4축 구성 방식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방식은 해외의 ABB나 아뎁트, 화낙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저희 4축 방식은 타사 제품과는 달리 1·2·3축이 상부에 있고 4축은 다이렉트로 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4축은 제품을 회전할 수 있도록 방향성에 관한 결정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축 안에는 드라이버와 서보가 함께 들어가 있죠. ABB의 경우 1·2·3축은 저희와 같지만 4축은 다이렉트로 되어 있는 게 아니고 따로 중간에 바가 하나 있어, 바 상부에 드라이버와 서보가 있고 그 위에서 바를 조정하면 회전하는 구조입니다. 아뎁트의 경우는 4축은 4축인데 상부에 축이 4개가 있습니다. 제품을 회전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회전 장치를 부착해서 회전시켜야 합니다. 이처럼 패럴렐 타입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지는 않고 약간씩 제조사마다 방식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저희는 4축이 다이렉트 구조와 서보 내장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이미 특허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저희는 작업 반경에 따라 1400mm와 1600mm 두 가지 타입의 패럴렐 로봇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과 국책 개발 과제는 전담부서인 연구개발부서에서 진행 중입니다. 또한 고속 이송 로봇 개발을 목표로 개발 로드맵을 구축했으며, 인천에 있는 대학과 연구소와 기술 협력으로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업 반경 1000mm의 패럴렐 로봇과 현재 4축에서 5축으로 구성되는 패럴렐 로봇을 개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고속 수직 다관절 로봇과 고속 스카라 타입의 로봇도 개발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자사의 경쟁력을 말씀해주십시오.
로픽의 가장 큰 장점은 로봇 판매에서 설비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거죠. 아무리 좋은 성능을 가진 로봇이라고 해도 어떻게 설비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로봇의 성능은 100%로 나타나기도 하고 50%만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국내 업체로서는 드물게 토털로 제공하기 때문에 로봇과 설비의 연동성이라든지 구축에 따른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사용으로 인한 그립 장치 등의 AS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죠. 지금은 본사에서 모두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전국 영업소 개설을 통해 서비스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얼마로 잡았습니까?
지난 상반기의 어려운 경기 분위기 속에서도 저희는 약 80대의 납품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150대 목표에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2013년까지 매출액 100억 원을 목표로 주력 시장인 식품, 제과 외에 반도체 웨이퍼, 솔라셀, 기계요소 부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더욱 다양한 분야를 찾아 저희 로봇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매출 증가를 견인할 주력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올 초부터 생산된 기존 로봇(RPD04-05A)의 성능을 개량, 개선한 패럴렐 로봇 ‘PR5-140’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정밀도와 로봇의 속도, 방수 등의 성능구조가 크게 개선된 모델입니다. 현재 식품, 제과 업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영업망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잠재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은 있는지요?
현재 러시아, 중국의 설비업체와 자동화 생산공장에서 저희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수출하려면 다양한 인증과 절차, 특허권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정비해야만 해외 판매가 가능하므로, 우선 수출에 필요한 인증 및 절차, 매뉴얼을 준비 중이며, 해외 업무 전담 부서를 구성하여 직관적인 대응을 하려고 합니다. 기술적인 문제에서도 동종 로봇을 판매하는 해외 업체들의 국가별 특허권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 회피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픽의 기술을 해외 출원하여 기술 권리 확보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은 이 모든 것을 완료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하반기 영업 전략을 말씀해주십시오.
10월 서울 기계포장전과 시카고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 구성 방법을 개발하고 소개함으로써 고객들의 사양에 맞는 정확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나아갈 계획입니다. 또한 샘플을 가져다가 테스트 라인을 간단히 꾸며서 테스트한 동영상을 고객사에 배포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확인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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