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무선 연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노르딕 세미컨덕터가 위성 통신 기업 OQ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비지상망(NTN) 저궤도(LEO) 위성과의 직접 연결에 성공하며 글로벌 IoT 커버리지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양사는 상용 셀룰러 IoT 모듈인 nRF9151을 활용해 OQ 테크놀로지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와 종단간(End-to-End) NB-IoT 데이터 전송을 구현함으로써, 지상망을 넘어선 진정한 글로벌 연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하드웨어를 재설계하지 않고도 상용 셀룰러 IoT 모듈을 통해 비지상망 위성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nRF9151 모듈은 노르딕의 표준 셀룰러 IoT 소프트웨어 스택을 기반으로 3GPP 규격을 준수하는 OQ 테크놀로지의 NTN NB-IoT RAN과 5G 코어 네트워크에 안정적으로 연동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IoT 디바이스 설계와 구축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노르딕의 nRF9151은 LTE-M과 NB-IoT를 동시에 지원하는 고집적 저전력 셀룰러 IoT 모듈로, 컴팩트한 폼팩터와 긴 배터리 수명을 강점으로 한다. 글로벌 주파수 대역을 폭넓게 지원해 자산 추적, 스마트 미터링, 산업 모니터링, 중요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산업용 등급의 신뢰성을 갖춰 혹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nRF9151은 이미 두 곳의 주요 정지궤도(GEO) 위성 네트워크 사업자로부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OQ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여러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와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지상망 셀룰러 IoT 설계를 비지상망 네트워크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범용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표준 기반 비지상망 네트워크의 상용화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OQ 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3GPP 준수 NTN RAN 스택을 기반으로 NB-IoT 기기를 대규모로 위성에 연결할 수 있는 수직 통합 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노르딕의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는 센서, 트래커, 산업 장비 전반에 걸쳐 비지상망 IoT의 대규모 확산을 앞당길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이동통신 사업자, OEM, 개발자들과 함께 차세대 비지상망 IoT 기기 설계를 지원하고, 표준 NB-IoT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커버리지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