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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간 이해하는 AI 논문경진대회 성료...370개 팀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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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제4회 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한국통신학회가 주최하는 ICTC 2025 국제학술대회와 연계해 학문적 완성도와 국내외 연구 교류의 폭을 넓혔다.

 

올해 대회 주제는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한 수면 품질 및 상태 예측’으로, 참가자들은 ETRI가 공개한 라이프로그(Lifelog)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논문 형태로 제출했다. 접수된 논문은 ICTC Workshop on ETRI Human Understanding AI Paper Challenge 세션을 통해 학술적으로 공유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370개 팀, 1034명이 참가했으며 그중 11개 팀이 최종 논문 심사까지 통과했다. 올해는 일반 성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진행돼 대학·연구기관은 물론 일반인과 해외 연구자들도 폭넓게 참여했다.

 

대상은 순천향대의 sch_csm 팀(이광섭, 최성민)이 수상했다. 이 팀은 12종의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로부터 770개의 시계열 특성을 도출하고, LightGBM과 CatBoost 등 부스팅 트리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앙상블 모델을 제안해 6개의 수면 건강 지표를 정밀하게 예측했다. 또한 요일 특성, 모바일 사용 패턴, 일상 행동 변화 등 생활 리듬 요인이 수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분석했다.

 

최우수상은 성균관대 박성완, 우지은(성균관대), 양시헌(영남대)으로 구성된 wanniboy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연속 센서 스트림 데이터를 일정 시간 단위의 멀티채널 이미지 서열로 변환하고, LSTM 기반 구조를 적용했다. 또한 예측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다양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유연한 예측 방식을 도입했다.

 

우수상은 단머스 팀(현종열(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변호철(서강대대학원), 박경근(성균관대))이 받았다. 이 팀은 LLM을 활용해 수면 기간, 입면 및 기상 시간 등 수면 활동 데이터를 산출하고, TabPFN·LightGBM·XGBoost 등 여러 예측 모델을 결합한 앙상블 구조를 제시했다.

 

장려상에는 ▲LOL 팀(구자협, 송용호, 심재현(서울과기대), 이소영(성균관대)) ▲마네키네코 팀(박준호(한양대)) ▲방_케_필_돈_ 팀(부도현(KAIST), 한지수, 권수화, 소유림(성균관대)) ▲민민쓰 팀(김민혁(영국 리버풀대), 심준석(무소속)) 등 4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이, 장려상 4팀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상과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대회는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수면 경험과 상태를 이해하려는 다양한 연구가 펼쳐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따뜻한 AI 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리더보드 제출, 논문 접수, 논문 발표 및 시상식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됐다. 라이프로그 기반의 휴먼이해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인간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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