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34개 기술에 대한 신기술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신기술 인증서 수여식은 매년 3회 진행된다. 올해로는 마지막인 이번 수여식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신청된 176개 기술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34개 기술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신기술(NET) 인증제도는 기업, 연구소, 대학들에게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차원에서 2006년도부터 시행됐다.
인증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초기 판로개척 지원 차원에서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술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일반도로와 겸용이 가능한 급구배, 급곡선 산악철도용 대차 및 궤도 기술’도 포함됐다.
저진동 톱니바퀴 구동기술을 기반으로 급경사, 폭설 등 가혹한 지리조건과 기후조건이 많은 산악지역에서 운행할 수 있는 산악철도 추진시스템 기술이다. 향후 국내 산악철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해외 업체와의 대등한 경쟁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국가기술표준원은 기대했다.
명성씨.엠.아이는 카세트 테이프 필터(Cassette Type Filter)를 이용한 오염가스 흡수세정처리 기술’로 이번에 인증서를 받았다. 이 기술은 반도체 및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염 가스를 세정액을 사용해 제거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필터 채용방식을 적용한 기술로써 오염가스 처리 시설비와 유지관리 비용 등의 절감 효과가 있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날 수여식 축사를 통해 신산업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정부는 신기술제품이 수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인증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