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가 견인하는 제조 AX 시대의 통합 운영 방법론 제시한다

2026.02.20 18:06:15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이제 제조 현장의 핵심 경쟁력은 자동화(Automation)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난 또 다른 차원이다. 다양한 기술 트렌드에 대한 변동성과 이에 대응하는 속도에 의해 경쟁력이 결정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최근 수요 변동과 공급망 재편이 더욱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공장은 고정된 설비 집합의 개념을 탈피해 유연한 운영 체계로 진화한 점이 포인트다.

 

설계 변경 사항이 생산 계획, 품질 검증, 안전 기준, 물류 동선 등에 즉각적이고 연쇄적으로 반영되는 구조가 핵심이다. 이 체계의 핵심 지표는 기존 주요 요소인 ‘생산성’뿐만 아니라, 전환 속도, 의사결정 지연 최소화, 추적 가능성, 예외 상황 시 복원력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로보 공학(Robotics)이 있다. 이때 중심점은 기술 자체보다 지능을 실질적인 운영 프로세스로 고착시키는 방법론이다. 이에 따라 ▲AI 모델이 내린 판단의 승인 주체 ▲학습·검증 데이터의 활용 방식 ▲오류 격리 메커니즘 ▲안전 논리 증명 방식까지 포함해 공장의 규칙을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 같은 차세대 제조 인프라의 본질은 현장이 스스로 학습·보수하는 운영 메커니즘을 설계하는 일이다. 또한 이러한 구조를 선점하는 주체가 다음 제조 생애주기의 표준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36회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은 이 같은 내용을 한데 직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때 전시회 부대행사인 ‘AI 자율제조 혁신 컨퍼런스’는 설비·인력·데이터·안전·물류 등 제조 시스템 속 핵심 요소를 하나의 운영 순환체계로 결합해, 스스로 작동하는 제조 인프라의 모습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콘퍼런스는 전시장 내 기술을 실제 공정과 핵심성과지표(KPI)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8개 트랙과 30여 개 세션 규모로 AW 2026 전시기간 중 진행된다. 제조 업계를 비롯해 기관·학계를 아우르는 산·학·연·관 관계자 약 3000여 명이 이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정책 방향 ▲AI 및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전략 ▲스마트 품질 검사(Inspection) 및 물류 혁신 사례 ▲데이터 표준화와 ESG 패러다임 변화 등을 일관된 흐름으로 선사한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24년 시작된 ‘AI 자율제조 혁신 포럼’의 흐름을 계승한다. 당시 포럼은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자율제조를 정의한 바 있다. 이어 생산 효율 및 노동력 부족, 공급망 변동, 탈탄소 등 복합 과제에 대한 해법을 운영 관점에서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콘퍼런스 이를 반영한 후 차세대 인사이트를 담아 개선된 내용을 선보인다. 특히 2026년 콘퍼런스는 실제 제조 인프라 운영 구조로 정착시키는 단계까지 시야를 대폭 확장해 기획됐다.

 

 

AW 2026 개막일 열리는 ‘인텔리전트 로보틱스(Intelligent Robotics)’ 트랙은 로봇의 양적 도입보다 효율적인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 로봇이 자율 지능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분석하고, 로보틱스 기반 자동화가 AI 자율 운영과 피지컬 AI로 확장되는 기술 구조 및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산업 무인화·저인화의 목표를 운영 규칙, 안전, 제어 소프트웨어, 공간 지능 등의 방법론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접근을 제시한다.

 

세션 구성은 현장의 실질적인 질문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제조 물류 자동화가 AI 자율 운영으로 진화하는 경로를 상세히 다루고, 픽잇코리아는 3차원(3D) 공간 지능과 피지컬 AI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장인 ‘다크 팩토리(Dark Factory)’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내세운다.

 

이어 모벤시스는 소프트웨어 기반 로봇·장비 모션 제어가 제조 AX의 기반 설계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세이프틱스는 인간·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필요한 안전 강제 AI의 구체적 활용 시나리오를 공유한다.

 

여기에 에이딘로보틱스는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아키텍처를 들고 나온다. 끝으로 트위니는 자율주행로봇(AMR)과 피지컬 AI 기반의 단계적 자동화 해법을 발표한다.

 

이 같은 모든 로보틱스 세션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전시장 코엑스 3층 308호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이어진다.

 

콘퍼런스 관계자는 “제조 인프라 통합 운영 방법론의 명확한 개념과 실제 도입 방향성을 요구하는 참관객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이틀차에 전개되는 ‘SDF(Software Defined Factory)’ 트랙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공장 인프라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공장을 데이터·AI로 진화시키는 구조를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3일차 ‘스마트물류’ 트랙은 물류가 자율제조의 핵심 실행 영역으로 존재감을 확장하는 변화에 주목한다. 생산 최적화, 품질, 안전, 물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자율제조의 가치가 성립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콘퍼런스 참가 등록은 트랙별 개별 신청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온라인 세미나 플랫폼 ‘두비즈(duBiz)’ 홈페이지에서 참여 희망자를 모객하고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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