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가 1월부터 기업공개(IPO) 신청이 급증하며 또 한 번 사상 최대 수준의 상장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홍콩 IPO 파이프라인이 450개를 넘어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기록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주식자본시장부 책임자인 캐시 장(Cathy Zhang) 대표는 1월 30일(현지 시간) 인터뷰에서,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과 연속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1월에 우리가 본 모멘텀을 감안하면 공모 규모와 건수가 지난해 IPO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종일 홍콩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연달아 회의를 진행한 뒤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에서는 약 100개 기업이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홍콩이 연간 114건의 IPO로 372억 달러를 조달하며 세계 최대 IPO 시장으로 올라선 것과 비교해도 빠른 출발이라는 설명이다.
또 보도는 올해 홍콩 IPO를 준비 중인 기업이 이미 450개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올해는 확실히 더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홍콩과 비교했을 때 올해 초가 가장 바쁜 시기”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올해 IPO 파이프라인이 지난해보다 산업별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헬스케어, 산업재가 가장 활발한 세 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업들의 상장 추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 제조사뿐 아니라, 산업 자동화 기업,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또 헬스케어 부문의 공모가 기존 바이오테크를 넘어 보다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전통적 바이오테크 기업 외에도 소간섭 RNA(siRNA) 치료제, 이중특이성 항생제, AI 기반 신약 개발, 새로운 파급력을 지닌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중국 본토 기업들이 여전히 홍콩 IPO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미국과 동남아시아 기업들도 홍콩 상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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