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이 액체수소 누출과 시험 과정에서 드러난 기술적 문제로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시점을 3월로 연기했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Engadget)은 나사(NASA)가 1월 초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위한 최종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 임무의 발사 창을 이르면 2월 6일(현지 시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월 3일(현지 시간) 새벽 진행된 임무의 ‘웨트 드레스 리허설(wet dress rehearsal)’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나사가 가장 이른 발사 기회를 3월로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웨트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발사 준비와 카운트다운을 모의하기 위해, 해당 임무에 사용할 우주선에 추진제를 실제로 주입해 진행하는 시험이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2호에 사용되는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이미 발사대에 올려진 상태에서 액체수소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엔지니어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문제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들은 결국 로켓의 모든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데는 성공해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그러나 카운트다운을 약 5분 남겨둔 시점에, 우주선의 액체수소 누출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해 지상 발사 시퀀서가 자동으로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자레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나사 국장은 X를 통해 “SLS 발사 사이에 3년이 넘는 간격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웨트 드레스 리허설을 실시한다. 이러한 시험은 비행 이전에 문제를 드러내고, 발사 당일 성공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이번 리허설 과정에서 드러난 다른 문제들도 해결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실제 발사 시에도 추운 날씨가 시험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임무 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리온(Orion) 승무원 모듈의 해치 가압 절차가 예상보다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발사 당일에는 이런 지연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리허설 동안 지상팀의 음성 통신 채널이 여러 차례 끊어진 문제도 있었으며, 나사는 이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임무 지상팀은 웨트 드레스 리허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검토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이후 추가 시험을 실시해 문제가 모두 해결됐는지 확인한 뒤,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구체적인 발사 창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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