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뱅크, 방산·AI 업체 잇는 ‘국방 AX 협의체’ 실행 플랫폼 구축

2025.12.24 15:41:5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스페이스뱅크, 경기 판교 거점의 실행형 협의체 운영 맡아 참여 기관 간 실증·연계 주도한다

한화에어로·LIG넥스원 등 30여 개 주요 업체 참여...국방 AI R&D 및 기술 교류 추진 기대

 

스페이스뱅크가 ‘국방 AX 협의체’의 주관운영기관으로서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군·산·학·연 협력체계의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국방 AX 협의체는 군·산·학·연 연합 국방 분야 AX 추진단이다. 지난 19일 열린 협의체 발족식에는 방산·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방 AI 발전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의 국방 대전환이라는 정책 방향에 발맞춰 기획됐다. 군·민간·학계·연구기관을 잇는 실질적인 실행형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본질적인 목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협의체가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실행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것이 공식화됐다.

 

앞으로 협의체는 국방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된 활동을 이어나간다. ▲군 특화 AI 교육과정 멘토링 ▲경기 판교 소재 국방 데이터랩 활용 ▲전문가 컨설팅 및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주요 과제로 수행한다. 무엇보다 분기별 기술 교류 세미나와 상시 협의체 사무실 운영을 통해 참여 기관들이 언제든 소통하고 협업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이스뱅크는 주관운영기관으로서 협의체 전반의 운영을 지원하고 참여 기관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AIDX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및 로봇 통합 관제 기술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국방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증 프로그램과 연계 과제 발굴을 주도하겠다는 게 사측의 계획이다.

 

국방부는 향후 3년을 국방 AI 대전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내년에만 약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협의체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과 군 현장을 잇는 핵심적 통로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삼성SDS·KT 등 방산·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페이스뱅크를 필두로 마키나락스·코난테크놀로지 등 30여 개 이상의 전문 기술 업체들도 가세했다. 여기에 경기연구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이 협력하며 기술 개발부터 정책 지원, 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견고한 생태계를 완성했다.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는 “협의체는 정책, 기술, 실제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행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주관운영기관으로서 참여 기관들이 실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도록 전략적 지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전했다. 끝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경기 판교를 국방 AI 혁신의 중심지로 안착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이며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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