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파 중심 교정 한계 넘어 전력계통 반영한 고정밀 계측 환경 구현
최대 51차 고조파 출력으로 신재생·인버터 시대 전력 품질 검증 대응
전력 계측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단순한 정현파 기반 교정 방식만으로는 실제 전력 시스템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인버터, 전력 변환 장치가 빠르게 확산되며 고조파 왜곡이 일상적인 변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요꼬가와전기가 정밀 전력 교정 분야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자사의 LS3300 정밀 AC 전력 교정기에 고조파 출력(Harmonic Output) 옵션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 확장은 기존의 정현파 중심 교정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전력 계통에서 발생하는 왜곡된 전압·전류 파형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력 계측기, 전력 분석기, 에너지 미터 등 다양한 계측 장비를 보다 현실적인 조건에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LS3300은 기본파에 더해 최대 51차 고조파 성분까지 출력할 수 있으며, 각 고조파의 크기와 위상, 주파수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시험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전력 품질 문제를 반영한 교정 시나리오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고조파 영향이 큰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나 전력 변환 장치의 계측 정확도를 사전에 검증하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주목할 점은 고조파 성분이 포함된 출력 환경에서도 기본파에 대한 높은 정확도와 장기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부분이다. 요꼬가와전기가 축적해 온 정밀 계측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파형 조건에서도 일관된 교정 품질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시험 조건이 까다로워질수록 교정 신뢰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최근 계측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목이다.
또한 고조파 출력 옵션을 통해 별도의 외부 고조파 발생 장비 없이 하나의 교정기로 다양한 시험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 장비 운용 효율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LS3300은 다수의 장비를 동기화해 단상은 물론 3상 전력 시스템 교정에도 대응할 수 있어, 연구기관과 시험소, 제조 현장 등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요꼬가와전기 T&M 사업부는 이번 고조파 출력 기능 추가가 실제 전력 환경을 반영한 고정밀 교정을 요구하는 시장의 니즈에 대한 대응이라며, 앞으로도 정밀 계측과 교정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