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봇 상용화 성적표 공개한 뉴빌리티, “전국 142개소에 305대 보급”

2025.12.23 16:57:2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로봇 및 운영 지원 정책 통한 실질적 도심 배달·순찰 서비스 안착”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담긴 자율주행로봇(AMR) 기술력 강조...누적 주행 7만8000km 달성 지표 공개

 

뉴빌리티가 올 한 해 동안 거둔 주요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사측은 자료를 통해 자율주행로봇(AMR)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선두 지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뉴빌리티는 올해를 로봇 서비스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증명한 ‘상용화의 원년’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일상 속 서비스로서의 상용화를 현실화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규모 운영망 구축과 대중적인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을 통해 지능형 로봇 서비스의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분석이다.

 

사측은 이 배경을 구체적인 지표로 설명했다. 실제로 뉴빌리티는 전국 142곳의 현장에 총 305대의 실내외 자율주행로봇(AMR)을 운용하고 있다. 연간 서비스 횟수는 4만4000회 이상이며, 이 가운데 누적 주행거리는 7만8000km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자사 AMR의 높은 내구성과 운영 효율이 데이터로 증명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고가로 알려진 라이다(LiDAR)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점을 자사 AMR의 강점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복잡한 도심 주행에서의 안정성도 잡았다고 자평했다.

 

서비스 영역별로는 배달·순찰 분야에서 성과를 내세웠다. 강남구·서초구 등 서울 주요 도심 상권에서 배달 플랫폼 업체 요기요와 협력한 AMR 기반 배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사측은 아파트 공동 현관 및 엘리베이터 연동 기술을 바탕으로, 현관 앞까지 직접 물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를 구현한 부분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재주문율 80%를 달성해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입증한 바 있다.

 

순찰 로봇 분야에서도 국내외 45개 도시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로봇 도입 지역 내 신고율을 약 10% 감소시키는 등 공공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뉴빌리티는 이 같은 국내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미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운영 사이트를 확대하는 중이다. 내년부터는 작업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목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해당 플랫폼에 이식해, 피지컬 AI(Physical AI)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때 피지컬 AI는 AI가 물리적인 환경에서 직접 학습·적응함으로써, 실제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최신 기술 방법론이다. 이러한 기술 구현 비전은 뉴빌리티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로봇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는 로봇이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은 뜻깊은 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수백 대의 로봇으로 매일 수만 건의 서비스를 처리하며 축적한 데이터로 새로운 해답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로봇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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