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후 계획도시 정비 선도 지구 7,318호 선정…전국 확산 본격화

2025.12.12 10:12:35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 지구 각 1개 구역 지정

 

2026년 부산 미래도시 지원센터 신설 등 정부 지원 강화 예정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첫 지방권 선도 지구로 부산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 지구 내 총 7,318호 규모의 구역을 선정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기 신도시 5곳에서 선도 지구 3.7만 호를 선정한 이후 지방에서 추진되는 첫 사례로, 전국적인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확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화명·금곡지구의 12번 구역(코오롱하늘채 1차, 2차) 2,624호와 해운대 지구의 2번 구역(두산 1차, LG, 대림 1차) 4,694호 등 지구별 각 1개소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부산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신설하여 주민들에게 사업 절차와 제도 안내,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 정비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향후 사업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전세시장 불안정성을 관리하기 위한 주택 수급 관리에도 부산시와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에 이어 대전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서도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1월 28일 둔산지구, 송촌·중리·법동지구 2개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안) 주민공람과 함께 선도 지구 공모를 시작했으며, 둔산지구 7,500호, 송촌·중리·법동지구 3,000호를 2026년 6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12월 8일부터 연수·선학지구, 구월지구, 계산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만수 1·2·3지구 등 5개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안)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며, 12월 15일부터 선도 지구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수·선학지구 6,300호, 구월지구 2,700호, 계산지구 2,400호, 갈산·부평·부개지구 1,650호, 만수 1·2·3지구 2,550호를 2026년 8월까지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부산, 인천, 대전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 주민공람과 선도 지구 선정이 차례대로 추진되었고, 10여 개 지자체가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는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의 전국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국의 노후화된 계획도시가 주거·교육·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생활공간으로 재편되어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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