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6일 연례 기술 행사인 ‘압사라 컨퍼런스 2025(Apsara Conference 2025)’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과 AI 생태계 지원을 포함한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브라질, 프랑스, 네덜란드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한국, 멕시코, 일본, 말레이시아, 두바이에도 새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독일에는 지역 서비스센터를 열어 24시간 다국어 고객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91개의 가용 영역을 운영 중이다.
페이페이 리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글로벌사업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은 “AI는 기업의 혁신과 성장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확장 전략은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AI 카탈리스트 프로그램(AI Catalyst Program)’을 출범했다. 선정 기업은 모델 스튜디오에서 최대 20억 개 무료 토큰, 최대 12만 달러 규모 클라우드 크레딧, 전문가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PAI(Platform for AI)에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솔루션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빙상연맹(ISU)과 IOC가 설립한 혁신 플랫폼 씽크스포트(Thinksport)와 함께 ‘스포츠 데이터 해킹 챌린지’를 올해 10~12월 유럽에서 진행한다. 스타트업, 개발자, 학계, 업계 리더가 참여해 스포츠 산업의 AI·클라우드 적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뷰티 분야에서는 시세이도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시세이도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위협 탐지 및 대응(CTDR) 플랫폼과 관리형 탐지·대응(MDR) 서비스를 도입해 중국 내 디지털 인프라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다.
시세이도 차이나의 제리 린 CITO는 “보안은 중국 시장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