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대응해
노타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도로교통국(Road and Transport Authority, RTA)과 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로써 노타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 지역에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을 상용화한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ITS 시스템은 노타가 자체 개발한 비전언어모델(VLM) 기반의 영상 관제 솔루션 ‘Nota Vision Agent’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의 센터형 및 엣지형 디바이스 환경에서 유연하게 작동한다. 해당 시스템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 의존도를 최소화한 고속 데이터 처리 능력과 운영 비용 효율성, 보안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계약 성사에 이르렀다.
노타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동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 왔다. 2024년 ‘Expand North Star’와 ‘ITS World Congress’ 등 주요 글로벌 기술 행사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알렸고, 아랍에미리트의 교통 인프라 기업 ATS와의 협업을 통해 두바이 교통국과 함께 현지에서 Po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노타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중동 최대 IT 전시회 ‘GITEX 2025’에서 관련 프로젝트 성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두바이를 넘어 중동 전역의 스마트시티 및 지능형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노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라며, “이를 발판 삼아 올해 계획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중동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타는 5월 중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이미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쳐 누적 투자금은 532억 원에 달한다. 네이버 D2SF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미래에셋증권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67%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술력 기반의 수익 모델이 점차 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타의 중동 시장 진출과 IPO 추진은 국내 AI 기술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상징하는 사례로, 향후 국내 관련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