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가 작년 GPT킬러로 검사된 문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총검사 문서가 173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검사된 문서 55.9%에서 챗GPT 활용이 감지됐다. 특히 대학 과제물과 자기소개서 등 주요 평가 문서에서 AI 활용이 확인돼 생성형 AI가 일상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학 과제물 중 높은 표절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2024년 2학기 기간 내에 과제물 평가용 서비스인 CK 브릿지로 검사된 문서는 총 29만 4239건이다. 이 중 27.33% 문서가 표절률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CK 브릿지는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해 교수들이 제출된 과제물을 검사하는 서비스다.
검사 문서를 유형별로 조사한 결과 대학 과제물이 70.0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8.92%, 학위논문 6.22% 순으로 집계됐다. 검사 문서 유형은 hwp이 38.77%로 가장 많았으며, GPT킬러 사이트에 내용을 직접 입력한 경우가 33.63%였다. 이어 doc 19.71%, pdf 7.47% 순으로 나타났다.
GPT 킬러는 생성형 AI가 쓴 문장을 탐지해 주는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AI가 문단 단위로 문서를 쪼갠 뒤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AI 모델인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무하유가 AI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이 활용됐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AI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공정성과 책임감을 강화하도록 AI 표절에 관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AI 활용 윤리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GPT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