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AI] ‘속도’ 아닌 ‘안정’으로 자율주행 혁신 이뤄내다

2024.09.10 14:21:36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라이드플럭스 정하욱 부대표 인터뷰

 

미래차 산업의 핵심영역인 자율주행 기술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꾸준히 회자되는 이슈 중 하나는 자율주행 레벨 4 기반의 상용화 시점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 전략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라이드플럭스는 안전요원 없이 운행하는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게 됨으로써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에 라이드플럭스 정하욱 부대표를 만나 자사의 기술과 시장에서의 위치,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성과 만들어낸 과감한 기술적 도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지난 몇 년 간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업력을 쌓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왔다. 이들의 기술은 무인 자율주행 개발을 넘어 사고 감소, 교통 흐름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라이드플럭스가 내세우는 미션은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내일의 이동을 만든다’다. 

 

지난 2018년 설립을 시작으로 초기 자율주행 개발부터 현재의 고도화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라이드플럭스의 여정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라이드플럭스 정하욱 부대표는 지난 상반기를 돌이켜보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다. 대외적인 성과가 있었으나, 도리어 기업 문화와 조직 간 팀워크를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율주행 시장은 정답이 없는 영역이다. 업계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체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항상 집중하며 상용화할 수 있는 방안을 늘 강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라이드플럭스는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3월 관련 허가 규정을 개정한 이래 국내 최초의 사례다. 이 임시운행 허가 규정에 따르면, 운전석에 안전요원 없이 최고 시속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결과로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정하욱 부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가 국토부로부터 인정받은 지점이었다. 우리는 무인 자율주행 상황에서 고장 시 대처를 위한 다중 설계를 비롯해 비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원격 운영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드플럭스는 추가 안전성 검증을 마친 후 올해 안으로 서울 상암지구에서 5인승 승용차로 무인 시험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립 초기부터,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험 환경과 실제 도로 조건에서의 연구와 서비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처리능력과 예측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을 잇는 셔틀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서비스는 2020년 5월부터 시작돼 초기부터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 교통이 혼잡한 제주공항 인근 도로에서도 제공됐다.

 

이후 40개월 이상의 시간 동안, 라이드플럭스는 다양한 공개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 수준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라이드플럭스가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최근 라이드플럭스는 탐라자율차 서비스로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하는 제주 첫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왕복 116km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율주행 대중교통 노선이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로드맵 착수하다

 

라이드플럭스의 기술 혁신은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 라이드플럭스는 먼저 화물운송 시장을 주목했다. 지난 5월 라이드플럭스는 자동차융합기술원에 자율주행트럭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해 현재 25톤 자율주행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자율주행트럭은 군산항-전주물류센터(약 61.3km) 구간을 오가는 유상 화물운송 서비스에 투입된다. 해당 구간에는 80km/h 이상 자동차전용도로를 비롯해 전주 도심의 혼잡한 일반도로가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라이드플럭스는 같은 달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사는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내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운영의 실효성을 검증한 뒤 고속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고려할 계획이다.

 

정하욱 부대표는 “한국도로공사의 제도 마련으로, 지역과 지역을 넘나들 수 있는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미들마일에 집중해 산업을 보완하는 지점을 발견하고, 관련된 시범 운행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안에 고속도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가 새롭게 지정되면, 물류기업과 함께 수도권과 중부권 물류단지를 오가는 구간에서 유상 화물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것임을 언급했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의 법적 및 규제 환경 개선도 라이드플럭스가 중점을 두는 영역이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외 주요 기관과의 협력으로 자율주행 관련 법률, 안전 규정,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기술 개발 초기부터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라이드플럭스의 기술 개발에는 사용자 경험 개선에 대한 노력도 포함된다. 라이드플럭스는 사용자가 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해 모빌리티 경험 전반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미래 계획에는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기술 표준 설정에 대한 주도적 역할, 그리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다양화가 포함돼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러한 전략을 발판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찬란한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끝으로, 정하욱 부대표는 “자율주행은 서두른다고 빨리 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안정성을 추구하며 꾸준히 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반 대중이 자율주행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확고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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