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에서 객체 인식 가능한 새로운 모델 제시
업계 최초, 벤치마크 데이터셋 공개
인공지능(AI) 선박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씨드로닉스(Seadronix)가 해양 환경에 특화된 객체를 인식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백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씨드로닉스는 이번에 발행한 백서를 통해 선박을 운항하면서 겪을 수 있는 빛 반사, 간섭, 기상 조건 등 열악한 해양 환경 조건에서도 효율적으로 객체를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인 바다(VaDA, Vertical and Detail Attention Model for Maritime Object Segmentation)를 공개했다.
바다(VaDA) 모델은 씨드로닉스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데이터 수집 자체가 어려운 해양 업계에서 많은 연구진과 오랜 기간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온 노력을 집대성한 결과다.수많은 실 데이터를 통해 개발된 인공지능(AI) 모델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씨드로닉스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씨드로닉스는 세계 최대 로봇 학회 중 하나인 IROS(IEEE/RSJ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와 국제 자율운항선박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에서 바다(VaDA) 모델과 센서 융합 등 상황 인식 솔루션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백서를 통해 업계 최초로 벤치마크 데이터셋(OASIs, Ocean AI Segmentation Initiatives)을 공개하며 불모지였던 해양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드로닉스는 향후 센서 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데이터셋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벤치마크 데이터셋들은 객체 인식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드로닉스 김한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벤치마크 데이터셋 공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이 해양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박 운항에 사용되는 객체 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은 운항 보조, 안전, 선박 자율화 등으로 최근 해양 산업에서 많이 도입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먼 거리에 있는 작은 부표부터 지형, 대형 선박까지 바다 위에 존재하는 모든 객체를 탐지하고 분류할 수 있어 이 기술은 자율운항 연구에도 필수적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