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자율주행·스마트항만에 초정밀측위 기술 적용한다

2022.07.11 10:23:12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U+초정밀측위 서비스 고도화 위해 국내 이통사 중 최다 기준국 57개소 구축 완료

 

LG유플러스가 초정밀 측위 기술을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올해 3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흔히 ‘GPS’로 알려진 기존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 방식은 위성정보만을 이용하기에 전리층과 대류권을 통과할 때 전파 지연으로 인해 최대 수십 미터의 오차가 발생하지만,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실시간 이동 측위(RTK) 기술을 활용해 이를 센티미터 단위로 보정한다.

 

RTK 기술은 위도·경도·고도 등 절대 위치에 대한 값으로 기준점 역할을 하는 ‘기준국’, 기준국 절대 위치 값과 위성을 통해 측정한 기준국의 위치 값을 비교하여 보정 정보를 생성하는 ‘RTK 서버’, 위성이 측정한 단말의 위치 값에 RTK 서버가 생성한 보정 정보를 계산하여 센티미터 단위 측위를 수행하는 ‘RTK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기준국은 정확한 위치를 위한 보정 정보를 생성할 때 활용되기 때문에 기준국이 많을수록 더 정확한 초정밀 측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2021년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치정보 산업 규모는 지난해 2조6279억 원에서 올해 16.3% 성장한 3조5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미래의 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기준국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하여 6월 말 기준 총 57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준국 75개소와도 연동하여 총 132개소 기준국을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365일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라는 통신사 자체 기준국의 강점과 더불어 최다 기준국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초정밀 위치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간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 측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브이씨와 U+초정밀측위 기술 검증(PoC)을 마친 후, 전국 256개 골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515만 골퍼는 골프 경기 중 홀컵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핀과 골퍼간의 실제 거리를 센티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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