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혼잡상황 주행지원 시스템 구성/ⓒ미래부 제공
[헬로티]
한국과 프랑스가 앞으로 3년간 각각 연 5억 원식 총 30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26일 '제3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유망신산업인 자율주행차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저속정체구간 자율주행기술(TJA)을 공동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저속정체구간 자율주행기술은 정체 구간에서 스스로 차선 및 주변차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간거리·속도·차선을 유지해주는 기술로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속도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에만 성공한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한양대학교, 르노삼성,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참여하고 프랑스는 르노, 발레오, 국립정보통신대학교가 참여해 르노차에 탑재 가능한 자율주행시스템을 연구 개발한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인 스테레오 카메라와 프랑스의 강점 분야인 24 기가헤르츠(GHz) 레이더 등 양국의 우수기술을 접목해 교통체증구간에서 차간거리 및 속도를 유지해 자동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된 기술을 르노 전기차(ZOE)에 설치, 양국의 도로에서 시험평가해 2020년 이후 소형 전기차의 옵션품목으로 양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포럼에서는 E-러닝, 에너지 신산업, 컨택트리스 서비스(Contactless Service)·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로 한불간 공동 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3개 분야별 전문가 작업반도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강성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프랑스의 과학기술력과 우리나라의 응용·생산기술을 결합하면, 가상현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에너지 신기술과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신기술 분야에서 양국간 공동기술개발 노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