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맞아 인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인도 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50분간 대화를 나눴다. (삼성전자 제공) 2016.9.16/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인도에 197억 루피(약 3400억원)를 투자해 스마트폰 생산규모를 2배로 늘린다.
인도 공장 증설을 통해 스마트폰 생산규모를 2배로 늘려 서남아시아 수요 확대에 대비한다는 밑그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지 한달만의 투자 발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1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6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공장을 설립하고 휴대전화, 냉장고, TV 등을 생산해왔다. 이번 증설로 현지 스마트폰 생산량은 6000만대에서 1억2000만대로 늘어난다. 노이다 공장에서는 주로 보급형 스마트폰인 J시리즈와 Z시리즈 등이 생산된다. 생활가전과 TV 생산설비도 확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외에 남부의 타밀나두 주 첸나이 공장과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연구소 등 4만여명을 현지에서 고용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추석연휴인 지난달 16일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은 단순한 외자기업이 아닌 인도 로컬기업으로서 인도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은지 기자 (seeit@news1.kr)
뉴스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