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모든 부서와 유관기관의 자원을 수출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 3일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 부처와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올들어 대외 수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잘 찾아보면 기존 주력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늘어날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수출 조기 회복을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주력 품목과 시장에서의 경쟁력 보완을 위해 최근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과 쿠바를 대상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제협력 활동에 주력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소비재 시장 공략과 서부 내륙 진출에 힘을 쏟고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의 경우엔 자유무역협정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또한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품 등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인력을 지원하고, 비관세장벽 해소 및 현지 물류체계 구축에 주력한다. 인허가 기준과 절차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완화한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 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주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에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문화콘텐츠, 농수산식품, 보건의료, 인프라 등 신규 유망 품목의 수출 확대가 절박한 상황”이라며 “현 상황의 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