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켄타 콘 최고재무책임자를 최고경영자로 승진 임명하며 3년 새 두 번째로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월 6일(현지 시간) 토요타가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사토 코지(Koji Sato)가 사임하고, 그의 후임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켄타 콘(Kenta Kon)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영진 교체는 4월 1일(현지 시간) 발효되며, 사토 코지 CEO는 부회장과 함께 새로 신설되는 최고산업책임자(Chief Industry Officer) 직을 맡는다.
토요타는 성명에서 “새 경영 구조하에서 사토 부회장 겸 CIO는 토요타를 포함한 더 넓은 산업 전반에 집중하고, 켄타 콘 사장은 사장 겸 CEO로서 내부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켄타 콘 CEO 내정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사토 부회장이 ‘국가대표팀의 주장’, 자신은 ‘클럽팀의 주장’이 되는 것에 비유했다.
사토 부회장은 자신이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부회장을 겸임하게 된 점을 들어, 이번 변화는 이러한 새 역할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토 부회장은 지난 2023년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도요다 아키오(Akio Toyoda)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바 있다. 콘 CFO의 후임으로는 미야자키 요이치(Yoichi Miyazaki) 부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직을 승계한다.
토요타는 또 6월(현지 시간) 이사회 추가 개편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콘 CEO는 이사로 새로 합류하고, 사토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번 리더십 변화가 업계 도전에 대응하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회사가 보다 다각화된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 토요타의 12월 기준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3조4,600억 엔(약 858억 달러)을 기록해,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츠(LSEG SmartEstimates) 추정치를 약 10% 상회했다. 이 추정치는 과거 정확도가 높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부담이 이어지며 2% 감소한 1조1,900억 엔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 수치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1조900억 엔을 웃돌았다. 경영진 교체와 실적 발표 소식 이후 토요타 주가는 2월 6일(현지 시간) 1.5%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됐다.
토요타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에 대한 집중을 강화해 왔다. 토요타는 이날 전동화 차량이 회계연도 1~3분기 전체 소매 판매 차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는 북미, 중국 등 지역에서의 하이브리드 차량 강한 수요가 견인한 것으로 설명됐다. 토요타는 약한 엔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미국 관세 영향 일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체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을 11.8%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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