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관세 부담 속 미국 내 생산 확대해 포드 추월 노린다

2026.01.29 19:41:08

헬로티 eled@hellot.net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차량 생산을 늘려 향후 몇 년 안에 포드를 제치고 미국 최대 자동차 조립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해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조립하는 업체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1월 27일(현지 시간) 회사의 2025년 실적을 발표하고 2026년 전망을 제시하면서, 올해 관세 비용을 30억~4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라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의 미국 내 연간 생산량은 업계 선도 수준인 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이미 발표한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GM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려는 배경에는 수입 차량에 부과되는 관세가 2025년에만 31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킨 점이 있다.

 

바라 의장이 언급한 차량들을 기준으로 하면, GM은 생산 확대 속도에 따라 이 목표를 2027년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도됐다. GM은 내년에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가솔린 크로스오버 차량의 생산을 캔자스와 테네시 공장으로 옮겨 추가하고, 미시간에 위치한 현재 가동을 멈춘 공장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생산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생산 확대는 GM의 예상 관세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광고와 마케팅에서 관련 타이틀을 강조해 온 포드(Ford)로부터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지위를 빼앗게 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포드는 스스로를 "가장 미국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표현해 왔으며, 2024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210만 대의 차량을 조립했고, 미국 내 판매 차량의 80%가 미국에서 조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GM은 미국 내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업체이지만, 블룸버그 뉴스(Bloomberg News)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에는 미국에 신규 차량을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그해 약 123만 대를 미국에 수입했으며, 이는 같은 해 미국 내 GM 판매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CNBC는 또 포드가 2009년 이후 미국 1위 자동차 생산업체이자 미국에서 조립된 차량의 최대 수출업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 대변인은 GM의 목표에 대한 CNBC의 질의에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자 정책이나 관세에 상관없이 항상 그래 왔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에 수입하는 데 크게 의존해 온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이제 '깨닫고 있다면', 이는 미국 지역사회에 좋은 소식"이라며 "하지만 그들이 미국에 대한 포드의 헌신을 따라잡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GM은 현재 미국 내 생산 규모나 추가적인 세부 사항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GM이 올해 예상하는 관세 비용 30억~40억 달러는 지난해 관세가 연중 내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 실제로 발생한 31억 달러 수준과 비슷한 규모다.

 

이는 앞서 GM이 지난해 관세 비용을 35억~45억 달러로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바라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자구 노력과 미국 제조에 상당한, 그리고 점점 더 커지는 투자를 하고 있는 GM 같은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 조치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낮게 순 관세 노출을 선제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CNBC는 GM의 올해 관세 비용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한 관세 수준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1월 26일(현지 시간) 한국 국회가 관련 협정을 승인하지 못한 이후, 미국이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 수준을 15%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바라 의장은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과 한국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에 15% 관세를 적용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15% 관세 수준은 GM이 2026년 전망을 세울 때 사용한 가정이다.

 

바라 의장은 CNBC의 프로그램 '스콰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진행자 필 르보(Phil LeBeau)에게 "우리는 양국이 지난해 10월 합의했던 무역협정을 마무리 짓도록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GM은 한국 자동차 업체 현대자동차에 이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차량을 수입하는 2위 업체이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GM은 쉐보레 트랙스, 뷰익 엔비스타와 같은 입문형 차량 생산을 한국 공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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