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 인바운드 모멘텀 확대로 백화점 SSSG +15% 호조, P/E 10배 리레이팅 기대
신세계가 4분기 들어 백화점 부문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주가 25만 6,000원, 목표주가 33만 원으로 상승여력은 28.9%다.
10~11월 관리매출 기준 SSSG가 +15% YoY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12월에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와 지난해 저조했던 의류판매 기저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2025년 매출은 6조 9,501억 원(+7.4% YoY), 영업이익은 5,072억 원(+5.8% YoY)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매출 7조 2,301억 원(+4.0% YoY), 영업이익 6,915억 원(+36.3% YoY)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4Q25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5% 수준이며, 내년 상반기 6~7%까지 확대가 기대된다. 한일령, 무비자, 원화 약세 등에 따른 인바운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SSSG 기여분이 현재 2~3%p에서 5~6%p로 확대될 전망이다.
22년 이후 유통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은 P/E 6~8배 범위였으나, 현재 소비 확장 구간에서 P/E 10배까지 무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면세점 모멘텀 확대 시 P/E 17배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전망 하에서는 10배 중반까지도 도달 가능하다는 평가다.
고속터미널 재개발에 대한 관심도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 개발면적은 14만 5,260㎡(약 4만 4,000평)로, 고속버스터미널 부지가치는 공시지가 기준 1.5조 원, 센트럴시티는 1.6조 원으로 추정된다.
알테오젠 – Halozyme의 제조방법특허 무효심판은 작은 노이즈, 물질특허 영향 없어
알테오젠이 미국 특허 관련 노이즈에 직면했으나, 기존 사업과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주가 43만 3,000원, 목표주가 64만 원으로 상승여력은 약 48%다.
2025년 12월 10일 Halozyme이 알테오젠의 Hyaluronidase 제조방법 특허(US 12,221,638 B2)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했다. 그러나 이는 물질특허가 아닌 제조방법특허이기 때문에 ALT-B4에 관한 권리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제조방법특허가 무효가 되더라도 알테오젠이 ALT-B4를 생산하는 데는 영향이 없다. 제3자가 그 특허의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을 막지 못할 뿐이다. 또한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권리범위를 보정하여 특허를 유지할 수 있다.
2025년 매출은 2,752억 원(+167.4% YoY), 영업이익은 1,644억 원(흑자전환)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매출 5,995억 원(+117.8% YoY), 영업이익 3,914억 원(+138.1% YoY)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7월에는 ALT-B4 물질특허가 미국에서 등록되었으며, 이 특허와 관련한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높은 심사 관문을 거쳐 등록 받았기에 현재의 MDASE 특허무효심판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클로봇 – 범용 S/W 기반 로봇 생태계 핵심 플레이어, '19~'24년 CAGR 72% 외형 성장
클로봇이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독보적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주가 6만 5,200원, 시가총액 1,629억 원이다.
동사는 2017년 설립된 지능형 클라우드 로봇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실내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과 통합관제 솔루션 '크롬스(CROMS)'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9~2024년 동안 CAGR 72%의 가파른 외형 성장을 달성했으며, 서비스, 필드, 물류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확장이 성장의 기반이 됐다. 현재 1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33억 원(+38.0% YoY), 영업이익은 -7억 원(적자 축소)을 기록했다. 3Q25 누적 서비스 사업부 매출 비중은 물류서비스 59%, 안내서비스 20%, 순찰서비스 11% 순이다.
2024년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H/W 강자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2024년 12월 현대자동차 제조 공장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SPOT'을 활용한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6년에는 모빌리티, 물류, 청소로봇 수요 확산과 국내외 제조 공장 증설 사이클, 산업현장 안전 규제 강화 등을 중심으로 로봇 산업 확장에 따른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두산밥캣 – 3분기 이익 저점 통과,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 방어 기대
두산밥캣이 이익 저점을 통과하며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주가 6만 2,300원, 목표주가 8만 원으로 상승여력은 28.4%다.
3분기 매출액은 2조 1,152억 원(+19.0% YoY), 영업이익은 1,336억 원(+6.3% YoY, OPM 6.3%)을 기록했다. 매출은 ASP 상승 전 선수요 효과로 크게 증가했으나, OPM은 관세 영향 본격화로 YoY 0.7%p 하락했다.
2025년 매출은 8조 7,180억 원(+1.9% YoY), 영업이익은 6,890억 원(-21.0% YoY)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매출 9조 220억 원(+3.5% YoY), 영업이익 7,930억 원(+15.1% YoY)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수익성은 3분기를 저점으로 판단된다. 동사는 컴팩 제품 판가를 3월에 1.6%, 9월에 3.2% 인상했으며, 연초 추가 인상 시 관세 영향은 대부분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공장은 1Q26 완공, 2Q26 양산 시작, 4Q27 램프업 완료가 예상된다. 최대 생산 Capa는 북미 법인 약 14만 대, 멕시코 공장 약 2만 대로, 15% 이상의 생산 능력이 추가된다. 원가는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10% 이상 절감 가능하며, 멕시코 생산 제품은 USMCA 적용을 받아 관세 영향에서도 자유롭다.
최근 독일 소형 건설장비 업체 바커 노이슨(Wacker Neuson)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WN 시총은 약 3조 원이며, 밥캣은 약 2조 원의 현금/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유럽 수요 반등 시그널이 포착되는 현 시점에서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