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화 비전 인공지능(AI) 기업 세이지(SAIGE, 공동대표 박종우·홍영석)가 지난 10월 28일 서울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사절단을 초청해 자사 AI 기술을 시연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우디 정부의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사우디 투자부(MISA), 국부펀드(PIF),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문단에는 사우디 투자부의 Hesham Mohammad 이사, Abdulmajeed Alonezi 매니저, 국부펀드의 Abdullah Nasser Alrayes 투자 담당, 데이터인공지능청의 Fahad Hafeth Alrashed 이사 등 AI와 투자 분야의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다.
세이지는 박종우 대표와 김승현 본부장이 직접 사절단을 맞이해 회사의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중인 AI 기술의 실제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세이지는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 공정 최적화, 산업 안전 모니터링 등 실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시연해 사우디 측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세이지는 글로벌 제조 대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산업 AI의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이지의 주요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제품 외관 검사 시스템 ‘SAIGE VISION’ ▲AI 공정 모니터링·개선 솔루션 ‘SAIGE VIMS’ ▲지능형 산업 안전 관리 시스템 ‘SAIGE SAFETY’ 등으로, 배터리·반도체 등 고정밀 제조 공정에 특화돼 있다.
박종우 세이지 대표는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기술 협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세이지의 산업 AI 기술력과 사우디의 투자 역량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최근 자국 내 AI·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총 2개 국내 주요 AI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이지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지역과의 AI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 AI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