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태양광 설비 완공...RE100 달성 속도

2025.09.24 09:54:07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볼보그룹코리아가 창원공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섰다. 이번 구축으로 창원공장은 볼보그룹 내 최대 규모의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목표 달성을 위해 2023년 LS일렉트릭과 약 1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패널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 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완공된 설비는 총 13개 건물 옥상, 1만5556㎡(약 4700평) 규모로 구축됐으며, 연간 최대 5.8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전력은 창원공장 운영에 사용되고, 부족분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된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5년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6%로 시작해 2028년 88%, 2029년에는 100%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4년까지 연간 약 2만1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며, 이는 소나무 150만 그루 식재 효과와 맞먹는다.

 

 

창원공장은 FEMS 기반 스마트 관리 체계를 도입해 설비별 전력 사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 운영 효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초고압(154kV) 전력을 직접 수전받아 자체 생산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잉여 전력을 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태양광 설비 준공을 기념해 22일 창원공장에서 내부 행사를 열고,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와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 등이 참석해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홍석철 대표이사는 “창원공장의 태양광 설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행 사례”라며 “RE100 목표와 함께 지속가능한 제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공장은 전기 지게차, 무인 운반 시스템(AGV) 등 친환경 설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볼보건설기계그룹 본사로부터 아시아 핵심 생산 거점으로 지정돼 스마트팩토리 전환 투자가 진행 중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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