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 전북 전주 한진택배 서브터미널을 방문해 추석 연휴 전후로 시행되는 ‘택배 특별관리기간(9월 22일~10월 17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명절을 앞두고 택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현장의 안전 관리와 원활한 배송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김 장관은 분류 작업장이 운영되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택배 기사·분류작업자·영업점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택배 서비스는 이제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그 바탕에는 현장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 산업의 발전은 기업 성장과 종사자 안전이 함께하는 길이어야 한다”며 산업 성장과 근로자 복지의 균형을 주문했다.
또한 김 장관은 “추석 특별관리기간 동안 물량이 폭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일손 부족으로 인해 종사자들이 과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명절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택배 노동자 과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를 마친 뒤 김 장관은 현장에서 근무 중인 기사들과 분류 인력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역시 추석 물류 안정과 더불어 여러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관리기간 동안 택배사들의 인력 추가 투입과 휴무 보장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명절 선물을 제때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와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생활물류산업 전반의 안전관리와 근로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삼아왔다. 특히 택배 분류 전담 인력 확충, 자동화 설비 지원, 표준계약서 도입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이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국토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