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미국서 21만 달러 벌금…위장거래로 제재

2025.09.18 17:24:00

맹운열 woonyeol@hanmail.net

실제 거래 없는 ‘위장매매’ 적발
시장 질서 방해 행위로 확인

 

신한투자증권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약 21만2500 달러(한화 약 3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18일 해외금융전문 매체 파이낸스 매그네이츠(Finance Magnates)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신한투자증권이 선물 거래 과정에서 위장거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위장거래는 실제 이익이나 손실을 볼 의도 없이 같은 조건으로 사고파는 거래를 뜻한다. 한 계좌에서 매도하고 다른 계좌에서 같은 조건으로 매수해 결과적으로 손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겉으로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런 행위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미국 금융시장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CFTC는 이번 제재와 함께 “위장거래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금융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활동할 경우 현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예외 없이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해외 증권사라 하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불법 거래를 시도하면 엄격히 제재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신한투자증권의 사례는 다른 금융사들에게도 중요한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맹운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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