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이아이, EMR 연동 문제 해결하는 기술 특허 등록

2025.09.02 13:33:24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와이즈에이아이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명칭은 ‘의료기관의 EMR 소프트웨어와 RPA 기술을 접목한 아웃바운드용 개인화 챗봇 시스템(출원번호 10-2024-0194114)’으로, EMR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의료기관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독립형 솔루션이다.

 

이번 특허 확보로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EMR 업체들의 데이터 연동 거부로 서비스 도입이 어려웠던 병원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AI 의료 솔루션 업체들이 EMR 연동 문제로 확장에 제약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1년간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초기에는 글로벌 RPA 기업과 협력했지만 높은 사용료와 현지화 한계로 제약을 겪었고, 결국 EMR 전용 RPA와 화면 인식 AI-OCR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로써 EMR 업체 의존 없이도 작동 가능한 독립형 시스템을 완성했다.

 

 

특허 기술의 핵심은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아웃바운드 챗봇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환자의 진료 이력과 상황에 맞춰 정기검진 안내, 시술 후 관리, 맞춤형 건강 조언을 자동 제공할 수 있다. 단순한 음성 안내나 대량 발송 메시지를 넘어,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병원은 아웃바운드 콜과 문자 발송 대상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6개월 전 임플란트 시술 환자만 대상’, ‘미용시술 후 1개월 경과 환자 대상’ 등 병원 상황과 환자 특성에 맞춘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와이즈에이아이는 치과용 18종, 성형·피부과용 4종 등 총 22종의 템플릿을 운영 중이며, 연내 37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보안상의 이유로 EMR 직접 연동이 어려웠던 병원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2~3개월 걸리던 연동 작업도 1개월 내로 단축됐다. 접근 불가능했던 병원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2020년 설립된 AI 의료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으로, 치과 전용 ‘덴트온’, 멀티과목 ‘AiU’, AI 고객센터 ‘SSAM’ 등 3대 제품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300개 이상 병·의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 147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49억 원이며 2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미국·일본·영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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