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 – 2026년 본격 성장, 수출 모멘텀 재점화
한국항공우주는 3분기 매출 7,021억 원(YoY -22.6%), 영업이익 602억 원(OPM 8.6%)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LAH 국내 납품 일정이 4분기로 순연되고 폴란드 FA-50PL 사업의 진행률이 늦어진 영향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매출 1조 3,206억 원(+20.6%), 영업이익 796억 원(+88.9%)이 예상되며, 순연 물량이 반영되며 실적이 크게 회복될 전망이다. 2025년 매출 3조 5,50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 수준이지만, 2026년은 매출 5조 2,870억 원(+48.9%), 영업이익 4,410억 원(+62.4%)으로 실적 레벨업이 본격화되는 구간이다.
성장 동력은 완제기 수출 확대와 KF-21 양산 본격화에 있다. 2026년 완제기 수출 매출은 1조 4,190억 원(+64.1%)으로 증가하고, 미국 해군 UJTS 사업(145~220기 규모, 약 10조 원)의 RFP가 12월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TF-50N은 경쟁 기종 대비 내구성과 운용경험 측면에서 강점을 지녀 입찰 관심이 높다. 이집트 FA-50 36대 수출 가능성, KF-21 Block-II 무장 계약, 수리온 이라크 내무부 2차 계약 등 여러 수주 파이프라인도 유효하다.
밸류에이션은 2027년 EPS 5,005원을 기준으로 Peer 평균 P/E 2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30,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108,900원으로 상승여력은 약 19.4%다. PER은 2025년 58.9배에서 신제품 출하가 본격화되는 2026년에 33.3배, 2027년에는 21.8배로 빠르게 정상화된다. 수주잔고는 약 2조 5천억 원으로 장기 성장 기반도 탄탄하다.
네이버 – 두나무 합병 시너지, Web2+Web3가 만드는 재평가 국면
네이버는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추진으로 Web2와 Web3가 결합된 플랫폼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이 승인될 경우 네이버는 통합법인 지분 17%를 확보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연결 편입이 가능하다. 두나무는 2024년 매출 1.7조 원(+16%), 영업이익 1.2조 원(+60%) 수준으로 네이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보고서는 실적보다 결제·지갑·자산운용·투자 인프라가 통합되는 시너지와 플랫폼 가치 재평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Web3 비즈니스 확대는 규제 완화가 전제된다. STO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네이버의 결제 인프라(Npay MAU)와 두나무의 지갑 사용자 기반 결합이 현실화될 경우 Web3 기반 금융 서비스 출시가 빨라질 전망이다. 글로벌 Peer인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ETF·수탁·결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2026F PER이 40배까지 형성되어 있어 업종 밸류에이션 상단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네이버의 2025년 매출은 11조 9,810억 원(+11.6%), 영업이익 2조 2,200억 원(+12.1%)이며 EPS는 13,765원(+13.4%)이다. 2026년 PER은 16.2배로 글로벌 플랫폼 Peer(P/E 15~30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유지했으며(현재가 251,500원), 상승여력은 59%다. 네이버는 AI·결제·Web3를 결합한 국내 유일 플랫폼 기업으로 중장기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
현대엘리베이터 – 초대형 배당 사이클 진입, 자산가치·실적 개선이 결합
현대엘리베이터는 2025년 최소 12,000~14,000원의 배당이 예상되며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4.7~17.2%에 달한다. 자본준비금 3,072억 원 전액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모두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경상 배당으로 지급하는 정책도 유지한다.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은 1,679억 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자산 매각(빌딩 일부·무벡스 지분 735억 원)으로 확보한 재원도 배당에 포함될 전망이다. 11월 30일 기준 3분기 결산 배당으로 1,000원도 지급된다.
2026년에도 고배당 정책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지동 사옥 매각(약 4,500억 원), 반얀트리 호텔(최소 5,000억 원), 블룸비스타(1,200억 원 이상), 기타 투자자산(2,000억 원 이상)이 유동화 여지로 남아 있다. 특히 2021년 1,004억 원에 매입한 용산 나진상가는 현재 가치가 최소 3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 일부 매각 가능성이 높아 배당 재원이 추가될 전망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6년 매출 2조 8,830억 원(+3%), 영업이익 2,491억 원(+17%)이 예상된다. 서비스 부문 비중이 2024년 대비 지속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진다. 목표주가는 98,000원, 현재가 81,200원으로 상승여력은 20.7%다. 2026년 PER은 15.9배, EV/EBITDA 12.8배이며 글로벌 Peer(Otis·KONE·Schindler) P/E 대비 20% 할인된 값으로 산출된 보수적 기준이다.
경동나비엔 – 관세는 단기, 신제품 사이클은 장기 반등의 출발점
경동나비엔은 3분기 영업이익 79억 원(OPM 2.6%)의 쇼크가 있었지만 이는 선주문 소진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였다. 6월 미국향 가스 온수기 가격을 5% 인상하자 고객사들이 2분기에 선주문을 집중했고, 그 영향이 3분기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 12월에는 추가 5% 인상이 예정돼 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4,0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관세율 15% 적용에도 물량 정상화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최소 8%대 방어가 가능하다. 2025년 매출은 1조 4,680억 원(+8.4%), 영업이익 1,318억 원(OPM 9.0%)이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 축은 2026년 신제품 사이클이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히트펌프 온수기·히트펌프 등 고효율 제품 라인업이 출시되며 ASP 상승이 본격화된다. 특히 하이드로 퍼네스 시장 규모는 기존 콘덴싱 가스온수기의 5배로, 신제품 투입 시 수익성 개선 폭이 크다. 2026년 분기 매출은 4,020억~4,850억 원, OPM 8~9.5%로 안정적이다. 완전한 믹스 전환이 이뤄지는 2027년에는 과거 수준 이상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 90,000원을 유지했으며(현재가 57,500원), 상승여력은 56.5%로 네 종목 중 가장 높다. 2026년 EPS는 7,955원, PER은 7.2배, EV/EBITDA는 3.9배로 저평가 상태다. 신제품 효과가 가시화되면 주가는 2026년 상반기에 선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