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Y1’,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IT·UC Berkeley 등 산·학 현장에 납품돼

미국 법인 확장 및 기술 지원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개발자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강화 등 시장 공략 활동 전개 예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자사 차세대 이동형 양팔 로봇 ‘RB-Y1’을 앞세워,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사측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등 미국 소재 대학에 RB-Y1을 공급한 바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 연구소에서도 해당 업체를 연구 플랫폼으로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이를 지난해 하반기에 시카고 인근 알링턴 하이츠로 이전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여기에는 데모룸, 기술 지원 센터, 교육 센터가 배치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개발자, 연구기관, 시스템통합(SI) 업체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엔지니어 채용 및 본사 파견 인력을 통해 사후서비스(A/S)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RB-Y1은 AI 개발자 및 연구자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카넘 휠(Mecanum Wheel) 시스템 기반 전방향 이동, 오픈 SDK(Software Development Kit) 및 센서 호환성, 양팔 및 모바일 기반 하드웨어 구조, 원격 조작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특성을 내재화했다. 특히 실험·연구 환경에서 높은 활용도를 제공하고 있다. 높은 하드웨어 내구성을 토대로 AI 기반 모션 테스트 수행 시 충격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산업 현장에도 수십 대의 RB-Y1이 판매·도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Amazon), EKA로보틱스(EKA Robotic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Assured Robot Intelligence) 등 업체에서 해당 제품을 활용 중이다.

 

공동 연구 사례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EKA로보틱스의 로봇 팔 말단장치(End-Effertor) ‘덱스터러스 핸드(Dexterous Hand)’ 관련 프로젝트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을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앨런AI(Allen AI) 등 기관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사측은 이 같은 일련의 활동 근간으로, 그동안 미국 시장 내 협동 로봇 기반 비즈니스 토대를 마련해왔다. 이동형 양팔 로봇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 RB-Y1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자사는 이동형 양팔 로봇을 AI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궁극의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며 “RB-Y1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AI 기술이 실현되고,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의 다음 세대를 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9월 국내에서 열리는 ‘2025 로봇학습 컨퍼런스(Conference on Robot Learning 2025, CoRL 2025)’를 비롯한 각종 학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자리에서 학계·연구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브랜딩 활동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