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세대 대비 평균 1.4배 향상된 성능 제공...GPU와 결합해 호스트 CPU 역할
AI와 차세대 워크로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업은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엣지, PC까지 고성능·고효율 컴퓨팅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P-코어 기반의 ‘제온 6(Xeon 6)’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서버 통합을 최적화하고 기업들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P-코어 기반의 인텔 제온 6700/6500 시리즈는 이전 세대 대비 평균 1.4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AI 시스템에서도 GPU와 결합해 강력한 호스트 CPU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5세대 AMD EPYC 프로세서 대비 1/3 적은 코어로 최대 1.5배 높은 AI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서버 통합 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5년 된 서버를 5:1 비율로 통합할 수 있으며, 일부 사용 사례에서는 최대 10:1의 통합이 가능해 TCO를 최대 68%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임시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인텔 프로덕트 CEO는 "인텔은 고객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최첨단 리더십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며, "제온 6 제품군은 AI를 위한 업계 최고 수준의 CPU와 혁신적인 네트워킹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고 TCO를 절감한다"고 말했다.
제온 6은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vRAN), 미디어, AI, 네트워크 보안 등에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vRAN 부스트 기능으로 이전 세대 대비 RAN 처리 용량을 최대 2.4배 확대하고, 와트당 성능을 70% 향상시켰다. 또한, 인텔 미디어 트랜스코드 가속기를 내장해 기존 모델 대비 와트당 성능을 최대 14배 개선했다.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들의 AI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AI 및 머신러닝 분야의 총 지출이 2027년까지 3610억 달러(약 516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 제온 6은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5G와 AI 기반 네트워크가 발전하면서 기존 최적화 방식만으로는 부족해졌다. 인텔 제온 6 기반의 네트워크 인프라는 AI 기반 무선 컨트롤러,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등을 활용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AI RAN 환경에서 코어당 성능이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2배 향상됐으며, 비디오 엣지 서버에서는 최대 38개의 카메라 스트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인텔은 데이터 센터와 AI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이더넷 컨트롤러 및 네트워크 어댑터도 출시했다. E830 컨트롤러 및 네트워크 어댑터는 최대 200GbE 대역폭을 지원하며, 고밀도 가상화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E610 컨트롤러 및 네트워크 어댑터는 10GBASE-T 연결을 지원하며, 높은 전력 효율성과 보안 기능을 제공해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한다.
한편, 제온 6 프로세서는 현재 500개 이상의 설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채택 중이다. AT&T, 버라이즌,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삼성, 에릭슨, HPE,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뉴타닉스, 엔비디아, 오라클, 레드햇 등 주요 기업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인텔은 이번 제온 6 출시를 통해 데이터 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AI 및 차세대 워크로드 환경에서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