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총회 및 신년 교류회서 전국 산업단지 ‘수출 및 DX 역량 강화’ 의지 피력해
“KIBA FAIR 비롯 다양한 정책 통해 세계적 수준의 산업단지 생태계 만들 것”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1964년 처음 구축돼 국내 산업 발전과 함께했다. 현재 전국에 1327개 산업단지, 12만 개사 입주 업체가 분포돼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이를 기반으로 우리 제조업에서 생산 60.6%, 수출 65.5%, 고용 47.9%의 비중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글로벌 어젠다가 급부상함에 따라 새 국면에 직면했다. 여기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지역 간 불균형, 각종 규제, 열악한 근무 환경 등 과제도 상존해있다.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이하 KIBA)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KICOX)은 다양한 정책 및 로드맵을 통해 국내 산업단지의 앞선 과제 극복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산업단지 회장단을 필두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KIBA 이계우 회장 체제는 상생화합 교류회 및 워크숍, 성과 보고회 및 송년 교류회, 지역 경협 역량 강화 사업,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 등을 개최해 연합회 이해관계 간 협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특히 산학연 업무협약(MOU), 워라밸 행복 산업단지, 공동 안전관리 컨설팅 지원사업 등으로 다각적인 산업단지 지원사격을 수행했다.

이달 18일 양 기관은 정기총회 및 신년 교류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전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회장·회원단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시각의 정보를 공유했다.
양 기관은 올해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반 산업단지 비즈니스 고도화를 도모한다. KICOX는 기업 지원 플랫폼을, KIBA는 사업 계획서 작성을 생성형 AI를 통해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유휴 자재·장비 거래 플랫폼’, ‘중소기업 유통센터 연계 B2C 온라인 채널’ 등 그동안 운영한 지원책을 더욱 강화한다. 이어 정부 산업단지 지원 사업을 기획·주관하고, 산업단지 전체 규모로 각종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 여기에 공동으로 산업단지의 규제·애로 타파를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제1회 대한민국 수출 산업 박람회(KIBA FAIR 2025)’를 개최한다. 해당 전시회는 산업 전문 미디어 그룹 (주)첨단과 함께 주관하는 수출 전문 전시회로, 오는 9월 10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 소재 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이끌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일반·전문 두 개 부문으로 산업군을 세분화하고, 소비재부터 부자재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참관객을 만난다. 더불어 '제5회 유통·물류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SCM FAIR 2025)', '제2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2025)',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등 동시 개최 행사가 함께해 다채로움을 더할 전망이다. 전시회 사무국 측은 올해 초대 박람회에 3만 명 이상의 참관객 방문을 예상했다.

이계우 회장은 “KIBA FAIR는 우리나라 산업단지·제조기업의 수출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표 수출 전시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BA는 올해도 회원사의 성장과 시장 영향력 확장을 위한 선순환적 사업을 주관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산업단지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훈 KICOX 이사장도 “산업단지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리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산업단지 입주 업체를 위한 DX 캠페인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를 통해 제조 데이터와 AI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혁신과 기업 성장을 위해 다채로운 정책을 지속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IBA는 지난달 인수합병(M&A) 플랫폼 업체 피봇프릿지와 MOU를 맺고, 다양한 이유로 폐업에 놓은 고가치의 기업을 승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기업 가치 귀속을 목표로 다각적인 기업 승계 지원을 약속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