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오비탈 머티리얼즈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데이터 센터의 탈탄소화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
오비탈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으로 데이터 센터 통합 탄소 제거 및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신기술과 첨단 소재를 설계, 합성, 테스트하고 있다. AWS와 오비탈은 탄소 제거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확장성과 성능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첨단 소재 개발은 실험실에서 오랜 시행착오를 거치는 느린 과정이었다. 오비탈은 이 과정을 생성형 AI 설계로 대체해 재료 발견과 신기술 상용화 속도 및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오비탈의 첫 제품은 독자적인 활성 물질을 활용하는 탄소 제거 기술이다.
오비탈은 2024년 1분기에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AI 플랫폼을 활용해 재료 성능을 10배 향상시켰다. 이는 기존 개발 방식보다 수 배 빠르며 탄소 제거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오비탈은 2025년 말까지 탄소 제거 기술을 배치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다.
조나단 고드윈 오비탈 머티리얼즈 CEO는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센터의 탈탄소화와 효율성을 위한 첨단 기술의 배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AWS와의 협력은 냉각, 물 활용, 탄소 제거 분야의 제품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탈의 첨단 소재 시뮬레이션을 위한 오픈소스 AI 모델인 오브(Orb)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AWS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오브는 AWS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최초의 소재용 AI 모델로 반도체, 배터리, 전자제품 등 첨단 소재와 기술을 다루는 AWS 고객이 안전하고 통합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가속화된 R&D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하워드 게펜 AWS 에너지 & 유틸리티 부문 총괄 매니저는 “AWS는 데이터 센터의 탈탄소화와 효율성 향상을 추구하는 오비탈과 그들의 사명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브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 및 AWS 마켓플레이스와 통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혁신이 더욱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