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네트워크 회복 탄력성·지속 가능성 강조
세계 트렌드 관점에서 아태지역 혁신 중요성 피력
“혁신없다면, 향후 아태지역 GDP의 26%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SAP코리아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급망 혁신 및 지속 가능성 달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마스 자우에레시그(Thomas Saueressig)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과 폴 메리엇(Paul Marriot) SAP 아태지역 회장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토마스 자우에레시그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SAP는 고객이 민첩성을 갖춘 비즈니스 혁신을 이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해 SAP는 500만 개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회복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마스 총괄은 SAP가 가치 네트워크 기반으로 기업을 연결해 지속가능성에 다가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자원 순환, 제로웨이스트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S/4HANA가 한국에서 개발된 점을 들어, SAP와 한국 시장의 중요 관계를 설파하며 한국 기업의 SAP 솔루션 차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토마스 총괄은 SAP 솔루션에서 차지하는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SAP 솔루션에 오픈AI 기술인 ‘챗GPT’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곧이어 폴 메리엇 SAP 아태지역 회장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세계적 입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폴 회장은 “아태지역은 세계 탄소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지속가능성 달성에 중요한 열쇠”라고 분석했다.
폴 회장은 덧붙여 “SAP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최근 조사를 통해 아태지역이 이대로 간다면 아태지역 GDP의 26% 이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태지역이 세계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국의 최근 디지털 전환 정책은 SAP의 전략적 투자 정책과 맞닿아 있다며,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더불어, 한국을 포함한 세계 혁신 국가 5개가 아태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아태지역은 기업에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Grow with SAP
Grow with SAP는 SAP가 지난달 출시한 ERP 솔루션이다. 중소·중견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ERP 도입을 지원한다. 특히 스케일업·스타트업 등 기업을 지원하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토마스 총괄은 Grow with SAP에 대해 “전 세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요 타깃이 솔루션의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4HANA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해 ERP 프로세스의 빠른 구현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폴 회장은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는 탄탄한 중소·중견기업이 많다”며 “해당 기업들이 Grow with SAP를 통해 글로벌 ERP 클라우드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정확성과 민첩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한편, SAP는 오는 5월 글로벌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를 개최해 챗GPT 등 생성 AI 기술 도입 계획 및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