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문갤러리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느껴지는 주말, 새로운 전시문화를 내세우며 관람객 모시기에 나선다.
실내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화된 방역 활동으로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꾸민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가족 지향 감성·공감을 담은 콘셉트로 관람객 오감을 건드린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갤러리에 예술전시공간과 1층 카페라운지, 2층 아쿠아리움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전시만 보는 기존의 갤러리와는 달리 카페, 아쿠아리움으로 꾸며져 친구, 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3일부터 열리는 ‘홍지영 작가 개인전: <Epidermis World>’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영은 뉴욕, LA, 독일, 영국 등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홍지영은 이번 개인전에 현대미술 작품으로 다양하게 채웠다. Epidermis(표피) 시리즈의 다양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자연(Nature), Lanscape(풍경), Love(사랑) 테마의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Epidermis (표피) 시리즈는 열화상 이미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된 시리즈로 사물의 형태를 무너뜨리는 색감과 과감한 터치를 통해 인종, 성별 등의 구분으로부터 벗어난 세계를 작품에 담았다. 이와 함께 설치, 비디오 아트, 페인팅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 홍지영은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색하고, 이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색감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