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日 시장 진출 가속화...토요타그룹 1조 원 프로젝트 합류 논의

2025.11.16 16:07:15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토요타그룹 1조 원 규모 전략 투자 자회사 '우븐캐피탈(Woven Capital)'과 파트너십 모색해

토요타그룹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우븐플래닛'과의 기술적 연계 기대

미래 모빌리티 실증 무대 '우븐시티(Woven City)' 참여 검토도

 

 

서울로보틱스가 일본 토요타그룹의 전략 투자 자회사인 '우븐캐피털(Woven Capital)'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븐캐피털은 토요타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한 벤처캐피털(VC)이다. 지난 10월 8억 달러(약 1조1300억 원) 규모로 공식 출범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자동화(Automation)·기후·에너지 등 미래 혁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어 양사는 토요타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우븐플래닛(Woven Planet)'과의 기술적 연계 및 협력 가능성 또한 함께 검토했다. 우븐플래닛은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 후지산 기슭에 배치될 미래 모빌리티 실증 도시 '우븐시티(Woven City)'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로봇·AI 등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실무진 간 추가 미팅을 통해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사 자율주행 기술이 이 도시에 도입될 경우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측은 자사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가 이번 파트너십 논의에 핵심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인프라 안에서 여러 대의 무인 차량을 통제·자율주행하는 중앙 집중형 AI 시스템이다. 제한된 산업 현장 안에서 운전자나 안전요원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기존 숙련된 운전사가 1시간 넘게 이동하던 50대가량의 차량 이동을 1명이 6~7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 비용을 50% 절감하는 효율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관계자는 “닛케이 등 일본 주요 매체는 서울로보틱스가 테슬라보다 5년 앞서 레벨5 컨트롤 타워를 상용화했다고 짚었다”며 “지난 8년간 축적된 예외 상황 데이터로 폭설·폭우에서도 정확한 객체 인식을 구현해, 일본 내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의 현실적 대안으로 점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한빈 대표는 "우븐시티 프로젝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한국·일본 양국이 함께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또한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도쿄 소재 지사를 신설하고, 현지 영업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현지 사업 확대 계획을 천명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국내에서도 울산복합도시개발과 자율주행 도시 개발을 본격화했다. KTX 울산역 일대에 건설 중인 '뉴온시티(Nuon City)'의 도시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 인프라를 결합하는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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