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재발률 낮추려면 뽑지 말고 밀어내야”

2019.03.20 13:17:50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사마귀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쉽게 발생한다.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는 사마귀는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편평 사마귀, 수장족저 사마귀 등으로 나누어진다.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모양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초기엔 작은 구진 형태로 감염부위에 생겨난다. 활동성이면 선홍빛이 돌면서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며 주변으로 번져 나가기도 하지만, 비활동성의 경우 갈색으로 색이 변하고 번지거나 커지지 않는다.

 


편평 사마귀는 입가, 이마, 코 주변, 손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좁쌀형 여드름이나 잡티로 오해해 압출을 시도하거나 방치하기 쉽다. 때론 수장족저 사마귀를 티눈으로 착각해 티눈약으로 다스리거나 뽑아내려 하는 경우도 있다. 사마귀와 티눈을 구별하는 방법으론 환부에 점상출혈이 확인된다면 티눈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마귀로 볼 수 있다.

 

 

사마귀는 흔히 피부상으로 나타난 병변을 제거하면 치료된다고 생각해 집에서 손톱깎이 등을 이용해 혼자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체적으로 치료를 시도할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뿌리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재발 및 전이가 나타날 수 있다. 


작은 주머니 모양의 구진 안에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는 형태인 물사마귀는 잘못 건드릴 경우 주머니가 터져 바이러스가 주변에 전파되기 쉬우므로 함부로 자르거나 뜯어내는 자가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삼가하는 게 좋다. 특히 아이들은 손톱으로 잡아 뽑거나 이로 물어 뜯는 일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HPV 바이러스는 종류를 막론하고 전염성이 높아 입 주변이나 손톱 부근으로 전이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난 감염 부위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보단 면역력과 함께 피부 재생력을 높여 피부 조직 스스로가 바이러스를 밀어내도록 하는 게 좋다.

 

미소로한의원 수원점의 이진욱 한의학 박사는 “치료법은 다양해 환부를 얼렸다가 해동하며 제거하는 냉동치료, 레이저 등을 이용해 태우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마귀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일 경우 뿌리가 남는 경우가 많아 재발률이 50% 이상이라고 알려질 만큼 완치가 어려운 피부질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진욱 박사는 섣불리 치료를 시도할 경우 사마귀가 커지고 발달할 수 있으므로 직접 제거하기 보단 면역력과 함께 피부 재생력을 높여 피주 조직 스스로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밀어낼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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