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과기정통부·해수부,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반출입증 통합발급 서비스’구축
앞으로 부두 간 컨테이너 이동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데이터 오류․누락 없이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운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항만물류에 활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 발급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에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의 핵심 추진과제인 ‘6대 공공시범사업’ 중 하나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가 협업하여 올 초부터 진행해 왔다.
부산항은 환적 규모가 전 세계 2위에 해당하고, 환적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출항하는 타 부두 환적(ITT, Internal Terminal Transportation)은 전체 환적 물동량의 16%에 달해 선사, 운송사, 터미널 운영사 등 항만물류주체 간의 원활한 정보공유가 중요하다.
현행 타 부두 환적은 선사가 대상 컨테이너 목록을 작성해서 운송사에 제공하면, 운송사는 배차계획을 세워 터미널 운영사와 운송 기사에게 통보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무선, 이메일, 팩스 등의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면서, 데이터 누락, 통신 오류로 인한 수정작업이 잦아 업무수행이 비효율적이었다.
또한 터미널 내 컨테이너 상․하차 위치를 알려주는 컨테이너 반출입증을 종이문서로 운전기사에게 발급하는 과정에서, 터미널 게이트에 정차된 운송 차량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서비스’는 타 부두 환적 시 필요한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공유함으로써, 현행 컨테이너 환적 업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타 부두 환적 시 필요한 정보는 컨테이너 목록(선사), 컨테이너를 이동할 배차계획(운송사), 컨테이너 위치정보(터미널) 등이다.
우선, 선사 ․ 운송사 ․ 터미널 간 단절되어 있는 운송정보를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물류주체 간 정보 불일치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작업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전자 반출입증을 발급하여 운송기사들이 실시간으로 배차 사실을 인지하고, 반출입 컨테이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운송 업무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올 12월부터 1년 동안 부산 신항에서 일부 항만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실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해수부는 이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다른 항만에도 적용 ․ 확산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항만물류처럼 다양한 당사자들이 참여하고 데이터 공유가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하며, "내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활용되어 혁신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항만물류에서도 데이터 실시간 공유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블록체인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