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오픈소스 기업 레드헷(redhat)은 기업들의 운영 프로세스의 복잡성을 보다 개선하기 위해 ‘컨테이터(Container) 플랫폼 솔루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위한 플랫폼(컨테이너 플랫폼, 기존의 미들웨어 플랫폼 등)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 중에서 컨테이너 플랫폼은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며, 레드햇 또한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컨테이너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컨테이너 플랫폼을 쉽게 설명하면, OS 레벨의 가상화 기술이다. 하드웨어에 OS, 미들웨어를 설치하는 과정이 아니라, 컨테이너는 OS를 가상화시켜 그 위에 여러 개의 격리된 공간을 만드는 개념이다.
컨테이너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와 리눅스 호스트(Kernel)를 관리하기만 하면 되고, 운영자는 컨테이너 앱 관리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작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이처럼 컨테이너는 기업의 IT 환경의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레드햇의 컨테이너는 어떠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2015년 구글과 협력을 통해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탑재했으며, 올해 1월 컨테이너 표준 근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코어OS를 인수했다.
김현수 한국레드햇 이사는 “이미 시장 트렌드는 쿠버네테스쪽으로 기울여 졌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도 자사의 솔루션에 쿠버네테스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쿠버네테스는 컨테이너들의 보안 격리를 제공하고, 컨테이너들이 서로 간에 잘 엮어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레드햇이 코어OS 인수한 이유는 “이 회사가 컨테이너 리눅스 기술, QUAY, 오픈사이트 오퍼레이터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이번 인수에 대한 결과물로 조만간 레드햇 아토믹과 경량 컨테이너 리눅스를 통합한 ‘레드햇 코어OS’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드햇은 컨테이너 생태계 확산의 가속화를 위해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래드햇 오픈시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Azure)의 성능을 통합하게 됐고, 애저 상의 오픈시프트는 윈도우 컨테이너도 지원하게 됐다. 또한 레드햇 오픈시프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도 지원한다.
또 같은 달 IBM과도 협력을 확대해 양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IBM은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과 미들웨어 오퍼링을 레드햇 인증 컨테이너로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사용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셀프 서비스 카탈로그, 구축 엔진 및 운영 관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김현수 한국레드햇 이사
김현수 이사는 “국내에서는 시도를 꺼려하는 편이어서 리프트 앤 시프트 형태로 컨테이너 시켜서 올리는 경우가 더 많다. 애플리케이션 목적에 맞게끔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에 컨테이너 형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업그레이드를 자주 안 하는 편이다. 이월된 제품을 사용하다가 하드웨어가 노화돼서 교체하려고 보면, 새로운 장비를 설치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제이보스를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경우에 우리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법을 가장 많이 추천한다. 한번에 빅데이터 형태로 가면 위험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화 시키고 나서, 그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