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64단 3D sosem 기반 클라이언트 SSD 국내 출시

2017.10.31 17:11:03

정가현 기자 eled@hellot.net

“고용량, 전력 효율, SATA 최대 다 갖춰”


웨스턴디지털이 국내에서 ‘WD 블루(Blue) 3D낸드(NAND) SATA SSD’ 와 ‘샌디스크 울트라(Ultra) 3D SSD’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64단 3D 낸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반 소비자용’ SSD이다. 초호황 메모리 시장에 던져진 클라이언트용 SSD, 새로운 점은 무엇일까?


웨스턴디지털의 신제품은 2D 낸드의 물리적 한계에서부터 시작됐다. 집 하나를 짓는다고 생각해 보자. 집 하나에 방을 여러 개 만들기 위해서는 한 층을 계속 쪼개야 한다. 그렇게 되면 방의 크기는 계속 줄어 들고 사람이 잘 수 없을 정도의 크기까지 다다르게 될 것이다. 2D 낸드의 한계점이 바로 이 점이다. 2D 낸드는 셀 간격이 지나치게 좁아지면서 셀 사이의 간섭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그로써 낸드 다이(die) 사이즈의 지속적인 축소가 불가능해진다.


 

밀도도 한계다. 방 안에 침대를 몇 개 쌓을 수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쉬운데, 아무래도 한 방에 쌓을 수 있는 침대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다. 2D 낸드도 마찬가지로 15nm가 밀도의 한계다. 밀도를 높이기 위해 SLC, MLC, TLC, QLC 등의 기술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TLC 이상은 기술 적용이 어려워져 상업용으로 제작하기 쉽지않다.


웨스턴디지털은 위와 같은 2D 낸드의 한계점을 극복한 64단 3D 낸드 SSD를 발표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전부터 3D 낸드 제품을 출시해왔지만 이번 출시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바로 64단이라는 위치에 다다랐기 때문. 64단 이전의 3D 낸드는 2D 대비 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64단 3D 낸드는 전력소모가 줄어들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좋아지고 고용량화가 가능해졌다. 


▲ 웨스턴디지털 WD 블루와 샌디스크 울트라 타깃


3D 낸드 SSD의 특징은 네 가지이다. 첫째, 고용량화이다. 2D 낸드는 1TB가 한계로 보여져 그 이상의 SSD를 만들기 쉽지 않는데 웨스턴디지털의 3D 낸드 SSD는 최소 250GB부터 최대 2TB 용량까지 제공한다. 둘째, 영구적 성능이다. 최대 500TBW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여유있으면서도 지속저기고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셋째, 전력소모가 낮다. 보다 적은 전력량으로 PC 사용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것. 넨째, SATA의 최대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SATA는 이론적으로 읽고쓰기가 600MB까지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600MB까지 다다르기 어려운데, 웨스턴디지털은 560/530MB/s라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최대치 숫자까지 끌어올렸다.


웨스턴디지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실 업체간의 기술 차이가 월등히 큰 편은 아니다. 웨스턴디지털의 심영철 본부장은 “업체들간의 기술협약이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차이는 크지 않다. 아주 조금씩 발상의 차이가 날뿐인데, 이 ‘조금’의 차이가 정말 쉽지 않다. 웨스턴디지털은 더 좋은 메모리, 더 좋은 부품, 그리고 그 안의 소프트웨어까지 갖춰 경쟁사들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순차 읽기/쓰기도 PCMark8(일반 사용자용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따르면 타사 제품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순차 읽기는 웨스턴디지털이 562인데 이어 타 업체는 535, 558을 보이고 순차 쓰기는 웨스턴디지텅리 532, 타사가 509, 465 정도의 수준에 머무른다.


▲ 웨스턴디지털 심영철 본부장


과중한 워크로드 관련 높은 내구성도 이 제품의 큰 특징이다. 일반 소비자의 경우 일 평균 약 10GB를 사용하는데 플래시를 읽는 건 대부분의 제품이 아무런 부담이 없지만 얼마나 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하루에 20GB를 쓰는 보통 수준의 사용자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 250GB의 제품을 약 14년 정도나되는 긴 수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루에 80GB,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이런 어마어마한 양을 쓴다고 해도 2TB 제품을 사용하면 17년이나되는 제품 수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한다.


웨스턴디지털은 이 날 WD 블루와 샌디스크 울트라 타깃, 두 가지 제품을 함께 발표했다. WD 블루는 시스템 개발자, 고성능 PC DIY 유저, 캐주얼 게이머 등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하드디스크의 이미지가 강한 웨스턴디지털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됐다. 판매는 리셀러, 총판, SI, 온라인몰 등에서 이뤄진다.


샌디스크 울트라 타깃은 업그레이더,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기술 및 관련 혜택에 관심이 높고 샌디스크 브랜드를 애용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됐다. 판매는 옥션같은 온라인몰과 하이마트, 전자랜드같은 오프라인몰에서 이뤄져 소비자들이 WD 블루보다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순차 읽기 및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560MB/s, 530MB/s이며,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WD 블루3D 낸드SATA SSD는 기존의2.5인치/7mm 케이스 드라이브와 단면M.2 2280 폼 팩터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샌디스크 울트라3D SSD는2.5인치/7mm 케이스 드라이브로 선보인다.


조원석 웨스턴디지털 한국 지사장은“게이밍 용도나 사진 및 동영상 편집, 하이엔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등의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들이 PC와 노트북의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은 물론, 더욱 낮은 전력 소모를 기대한다”며 “샌디스크와WD라는 강력한 두 개의 브랜드로 출시되는 이번 64단3D 낸드 기반의SSD 신제품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 최신 기술에 민감한 국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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