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헬스] “만성피로, 체력저하가 부른 ‘건선’...식사 수면 스트레스 관리로 끊는다”

2017.07.03 11:35:14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어릴 때부터 건선을 앓아온 직장인 김모씨(32세)는 최근 가려움과 붉은 발진 등 피부 건선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건선 피부염 악화 원인을 잦은 야근으로 누적된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건선은 붉은 색 발진과 가려움증, 은백색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계 피부 질환으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직장인 환자의 경우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음주나 스트레스 외에 과로와 만성 피로가 지목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에 발표한 ‘기허(氣虛)’를 동반한 건선 환자의 치료법과 치료 사례 논문을 살펴보면 피부 건선 환자 중 평소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에 시달릴 경우 건선 증상의 악화가 관찰됐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실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체력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약 치료를 시행한 결과 건선 증상이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PASI 지수가 치료 전 21.9에서 치료 후 1.0까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는 “건선 피부염은 한의학적으로 설명하면 몸 속에 쌓인 ‘열’이 면역계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만성 염증, 즉 건선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만성피로 및 체력저하가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이유는 바로 면역력 저하와 그로 인한 면역계의 교란 현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기훈 박사는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기허(氣虛)’라고 파악하는데, 기허 증상은 선천적으로 기운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과로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유발되는 경우도 많다”며 “안색이 창백하고 목소리에 힘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기허 증상을 동반한 건선 피부염 환자는 만성피로 개선을 위한 생활지도와 함께 면역력과 체력을 증진하는 게 좋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만성피로 등으로 체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식사,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만 잘해도 건선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양지은 박사는 “건선에 좋은 생활습관이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라며 “생활 속에서 피부 건선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기본적인 생활 관리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크게 세 가지만 꼽자면 식사, 수면, 스트레스 관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름진 튀김이나 화학첨가물이 많은 인스턴트 가공 식품 섭취를 피하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10시 전에 누워 푹 자는 것이 생각보다 건선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기본적인 생활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 피부 건선은 물론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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