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진 것을 의미하며,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 통로를 막아 소변의 흐름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한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빈뇨, 강하고 갑작스럽게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정되는 발병 원인은 정상기능 고환의 노화에 의한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남성호르몬이 감소해 성욕이 감소하고 뼈와 근육이 약해지는 반면,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 의존기관으로 성장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지속적인 남성 호르몬이 필요해져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요도협착증은 나이 상관없이 생기는 증상으로 요도를 다치거나 염증으로 흉터가 생겨 요도가 좁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 요도확장술을 시도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고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시 요도가 좁아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같은 증상은 약물치료가 불가할 경우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을 감싸는 겉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 및 제거하는 홀렙수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으며 통증과 출혈 등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요도협착증의 경우 요도스텐트 삽입술을 통해 좁아진 요도에 스텐트를 일시적으로 삽입해 좁아진 요도를 넓히고 소변 배출 통로를 확보하여 회복할 수 가 있다.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하지가 않으며, 외래에서 간단한 내시경만으로 삽입이 가능하다.
엘앤에스의원 이석재 대표원장은 “배뇨 장애 증상은 고열량 위주의 식생활이나 카페인음료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소변을 오래 참거나 잠들기 직전 마시는 것보다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석재 원장은 또 “증상을 겪는 남성들은 늘고 있지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